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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전략공천 뇌관으로 부상

경선(현역) vs 전략공천(신인) 충돌 전초전…공천비율 확정되면 화약고 터질 듯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이 12일 전략공천과 숙의선거인단 등 총선 공천 규칙을 담은 당규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선거전략 상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등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고위원회와 협의하에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는 큰 틀은 마련됐지만 구체적인 지역선정 기준과 전략공천 비율 등은 향후 만들 시행세칙으로 미뤄뒀다.

전략 공천은 계파간 이해가 엇갈리는 호남 지역 공천과 직결되는만큼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전략공천을 통한 인위적 물갈이 대신 경선방식을, 공천혁신을 주장한 천정배 공동대표와 정치신인들은 전략공천을 지지하고 있어 이들 사이에 물밑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역의원들에게 불리한 제도인 만큼 호남 의원들은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전략공천 불가 명분을 쌓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 의원 중 천정배 공동대표(서구을)를 제외한 권은희(광산구을)·김동철(광산구갑)·박주선(동구)·임내현(북구을)·장병완(남구) 의원은 당규 확정 전날 광주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정한 공천 룰을 존중할 것이며 어떠한 기득권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공천권을 광주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기득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방점은 당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전략공천이 아닌 "공천권을 광주시민께 돌려드리는" 경선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같은 날 국민의당 광주 예비후보자 신인 일부는 현역 의원들의 선언에 대해 "진정한 기득권 포기는 백의종군을 포함한 희생과 헌신의 결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응수하는 등 현역 물갈이 갈등이 본격화된 상태다.

이런 만큼 전략공천의 실질적인 방식을 규정하는 시행세칙 제정과정에서 현역 의원들과 호남 물갈이를 강조하며 '뉴DJ'를 내세우는 천 대표와의 반목도 심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당규로 전략공천 비율을 최대 20%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정치혁신'을 부르짖으며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들이 만든 국민의당이 20% 이하로 전략공천 비율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총선 승패는 공천에서 결정된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무너뜨리겠다고 나선 우리가 적어도 양당 보다는 혁신적인 정치를 해야 하지 않냐"며 "전략공천 비율은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당규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자격심사 통과 후보가 1명일 경우 또는 후보의 자질이나 경쟁력에 현저한 문제가 있을 때 ▲선거전략상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등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고위원회와 협의 하에 전략공천을 할수 있다.

국민의당은 또 현실적으로 당원 투표가 어려운 신생 정당인 점을 감안해 후보 간 토론 또는 연설을 들은 뒤 선거인단이 내부 토론 과정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숙의투표제와 여론조사를 지역별로 병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략공천을 포함해 어떤 지역에 어떤 방식의 공천방식이 적용되느냐에 따라 예비후보와 현역 의원간 희비가 갈릴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질 다음주부터 공천 갈등이 폭발할 개연성이 크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규제정TF 및 경선규칙TF에서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에 시행세칙 초안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날 전략공천 지역선정 기준과 적용비율 등이 보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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