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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패닉에 안보리스크까지…韓경제 '엎친데 덮친격'

출렁이는 한국증시 춘절 연휴 지난 중국증시가 변곡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경제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수출과 내수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한국경제가 복합 위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글로벌시장 패닉…대세 하락 분석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시작된 금융시장의 불안은 이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하이 증시는 연초 대비 22%나 하락했고, 우리나라(-6.4%)를 비롯해 일본(-21%), 미국(-8.3%), 대만(-3.3%) 등 각국 증시도 함께 주저앉았다.

2월 들어 도이치 뱅크 등 유로존 은행들의 수익악화가 문제로 불거지면서 시장이 급변동 하고 있다.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강수를 두고 유럽과 미국도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밝혔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그만큼 세계 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추가로 나올 부양책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역효과가 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돈을 풀어 경기를 떠받치던 정책이 근본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대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으므로 우리 증시도 6년간 계속된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아래쪽으로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여부에 관심

여기에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는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개성공단 전체 생산액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4%에 불과하지만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전쟁 위험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 요인이라는 점에서 상황은 훨씬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북한 관련 리스크는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의 강도를 키우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 이상 징후까지 겹치게 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그 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는 국내증시가 연일 약세장을 연출하는 가운데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이 장중 한때 8% 넘게 폭락하며 4년 6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현재 코스피는 1840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닥은 낙폭을 줄여 6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사진=윤창원 기자)
◇ 국내 증시, 대외복합변수에 따라 출렁일 듯

이번주(15~19일) 코스피 시장은 국제유가의 향방과 외국인의 수급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일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방향성에 따라 국내 증시도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전(前) 주말을 앞두고 반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감산 가능성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2.3% 폭등하며 2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1월 이후 7년여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오는 17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발언은 한 만큼 이번 회의록 공개에서 연준내 비둘기파적 입장이 강조된다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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