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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野대표 연설하는 16일 '콕' 집어 국회연설 추진

野 "여야 일정 협의 필요한데 靑 일방적으로 일정 통보"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 오는 16일 국회 연설을 요청해 더민주가 반발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지난 10일 회동 끝에 오는 19일과 23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기로 확정했으며, 오는 15일과 16일 오전 10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각각 진행하기로 했다.

15일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16일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14일 박 대통령이 북한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이에 대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발표 등 안보위기 상황을 놓고 16일 국회 연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의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 단합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특히 국가가 어려운 상황 일수록 입법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노동개혁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의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지만, 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하기로 한 날을 '콕' 집어 연설 계획을 통보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발표 직후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연설 요청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만 15~16일은 이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16일 국회 연설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여야 간에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하듯이 (대통령 국회 연설 일정을) 발표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 날 국회 연설을 요청한 것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과 가진 회동에서 "대통령이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는데 선거를 60일 앞둔 시점에 국회에서 나와 연설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인지, 또 야당의 원내교섭단체 연설하는 날을 지정해서 연설하겠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국민의 요구 등을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기준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이 취임 직후나 예산안 시정연설을 국회에서 하는 경우는 있지만 예산안이 아닌 다른 현안으로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행정부를 대표해 대통령이 국회에서 입장을 전달할 수는 있지만 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날 현안 관련 연설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더민주 관계자 역시 "박 대통령이 연설하겠다는 내용을 보면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나 호소문으로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인데 굳이 국회에서 연설하겠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은 열심히 일을 하는데 국회가 계속 발목을 잡는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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