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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이태양의 4경기 "알고보니 너무 티난다"

NC 이태양 (사진 제공=NC 다이노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은 지난해 4회에 걸쳐 승부조작을 시도했다. 2번은 성공했고 2번은 실패했다.

이태양은 자수했고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이 밝힌 4경기의 날짜와 선수-브로커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경기를 리뷰했다.

◇2015년 5월29일 광주 KIA전

*검찰 발표 내용 : 브로커 A로부터 '1이닝 실점'을 청탁받고 현금 2천만원 수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NC 선발 이태양은 KIA의 선두타자 신종길을 2구째 몸 맞은 공으로 내보냈다. 희생번트가 이어져 1사 2루. 김주찬과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포수가 몸쪽 공을 요구했으나 이태양은 한가운데로 시속 135km짜리 밋밋한 공을 던졌다. 김주찬이 때린 타구는 담장 앞에 떨어졌고 KIA는 여유있게 득점을 올렸다.

*결과 : 성공

◇2015년 7월31일 마산 넥센전

*검찰 발표 내용 : 브로커 A로부터 '4이닝 오버(양팀 득점 합계 6점 이상)'를 청탁받고 베팅수익금 수수 약속(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넥센의 4회초 공격이 끝날 때까지 양팀이 올린 점수는 1점. NC 선발 이태양이 1회초 연속안타를 맞은 뒤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이후 양팀은 4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넥센은 4회초 이태양을 공략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결과 : 실패

◇2015년 8월6일 마산 롯데전

*검찰 발표 내용 : 브로커 A로부터 '1이닝 볼넷'을 청탁받고 베팅수익금 수수 약속(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첫 이닝에 볼넷 내주기는 승부조작 세계에서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대놓고 볼을 던져도 투수가 몸이 덜 풀렸다고 볼 수 있고 볼넷 1개 정도로는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브로커가 선수를 유혹할 수도 있다.

이날 경기는 창원시와 NC구단이 협약을 맺고 안상수 시장이 시구를 한 날이었다. NC 이태양은 무사 1루에서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초구로 바깥쪽 살짝 빠지는 공을 던졌다. 이어 3구와 4구는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지는 공이었다. 5구째에는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을 던졌는데 심판은 스트라이크 선언을 했고 타자 정훈은 볼로 생각하고 1루로 걸어나가려는듯한 동작을 했다.

계속된 풀카운트에서 이태양은 타자가 스윙할 엄두가 안날 정도의 바깥쪽 코스로 공을 던졌다. 이어 4번타자 아두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과 : 성공

◇2015년 9월15일 마산 kt전

*검찰 발표 내용 : 브로커 A로부터 '1이닝 볼넷'을 청탁받고 베팅수익금 수수 약속(국민체육진흥법 위반)

NC 이태양은 1회초 2사에서 kt의 강타자 마르테를 상대했다. 당시 마르테는 3할7푼대 타율을 자랑하고 있어 이태양이 스트라이크존을 피하는, 조심스러운 승부를 펼친다 해도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

첫 3구는 모두 볼이었다. 3구 모두 우타자 바깥쪽으로 크게 빠졌다. 이어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공을 던졌다. 마르테는 볼넷인 줄 알고 걸어나가려고 했으나 심판의 손이 올라갔다. 이어 마르테는 몸쪽 높은 코스의 공을 때려 범타로 물러났다. 1회 볼넷은 나오지 않았다.

*결과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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