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 어제 오전에 전격적으로 결정이 됐고요. 오후 3시 반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리고 무려 11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이 기자 간담회에서 조국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 조목조목 해명을 했습니다. 원래는 국회 청문회가 열려야 할 시간에 대신 열린 간담회였죠. 이를 두고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등 야당에서는 국회 능멸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 어제 청문회에 대한 총평, 한국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한국당의 정미경 최고위원 연결해 보죠. 정미경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정미경>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 최고위원님은 어제 기자 간담회 몇 시간이나 보셨습니까?
◆ 정미경> 저는 거의 안 봤어요. 못 보겠더라고요.
◇ 김현정> 왜요?
◆ 정미경> 왜요라고 여쭤보는 게 좀 그런데 사실은 저라도 좀 정신을 차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요. 이 권력에 취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솔직히 그걸 왜 못 봤냐면 질려버리잖아요. 사람을 질리게 만들잖아요. 제가 사실 정치를 하면서 정말 평생 잊지 말아야지 했던 게 2016년도 공천 그다음에 선거 때였는데요. 그 새누리당에서 진박 감별사 한다고 진박 감별 이런 얘기들이 언론에 막 쏟아져 나올 때 저 정말 죽고 싶었어요. 야, 우리 정치의 수준이 이런 거고 권력에 취하면 자기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를 모르는구나. 그런데 지금 똑같은 거예요. 저는 사실 조국 후보자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 사람 후보자 아니에요.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 후보자가 되는 거지. 지금 구속될 사람을 세상에, 온 나라가 이게 무슨 일인가.
◇ 김현정> 후보자로조차도 인정 못 하겠다?
◆ 정미경> 인정 못 해요. 왜냐하면 생각을 해 보세요. 그 가족들,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들인데 그 가족 증인 신청하고 그 가족에 대한 걸 압수 수색합니까? 안 하잖아요. 말은 똑바로 해야지. 압수 수색이 지금 아마 제가 볼 때는 100여 명이 넘게 나갔을 텐데, 이렇게 지금 검찰에서 털고 있는데 본인이 내 거는 압수 수색당하지 않았다. 사실 관계는 분명히 하겠다. 나는 피의자가 아니다. 이게 지금 정상인가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피의자인 사람이 딱 압수 수색 들어가면 철회하는 게 맞는 거지, 상식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미경> 지금 검증이라는 건, 청문회라는 건 뭐죠? 도덕성 검증이에요, 최소한. 이게 무슨 수사받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수사의 대상자를 청문회에다 올린다? 그건 안 맞는 거잖아요, 상식에.
◇ 김현정> 정 최고위원님 그러니까 어제 그 기자 간담회에 대한 총평을 하기에 앞서서 압수 수색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후보자 자격을 잃었다라는 게 지금 정 최고위원님의 평가신 거예요.
◆ 정미경> 저는 사람들 마음은 다 비슷하다고 봐요. 그래요, 제 생각이에요. 그런데 너무하는 거죠.
◇ 김현정> 너무한다?
◆ 정미경> 무슨 얘기냐면 어제 그걸 보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거잖아요, 온 국민을 상대로. 그러면 생각을 해 보세요. 권력 서열 1위가 지금 조국 씨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저는 조국 씨라고 하겠어요. 그래도 모르는 분이니까 제가 존칭을 붙여줘서. 그런데 이게 너무하는 거죠. 권력도 지금 보세요. 민주당 김종민 의원님 저 백분 토론에도 나가서 이분하고 토론도 하고 그랬는데요.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조국 씨 측에서 준 자료 Q&A 자료가 있어요. 질문 형식, 답변 형식으로 만들어갖고요.
◇ 김현정> 그 청문 준비단에서 준 거 말씀하시는 거죠. 제공한 거.
◆ 정미경> 그래요. 그건 조국 씨 측에서 한 거죠. 그게 무슨 청문 준비단입니까?
◇ 김현정> 측이거나 청문 준비단이나 마찬가지니까.
◆ 정미경> 그러면 그거 다 민주당한테 돌려가지고 그거 보고 앵무새처럼 나와서 방송에서 얘기하고 그거 막 보호해 주려고 하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가엾기조차 해요.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모욕감을 느끼다가 화가 나고. 저는 어저께 딱 그거였어요. 사람을 너무 질리게 하지 말라. 이런 느낌이었어요.
◇ 김현정> 질렸다. 그러니까 총평은 질렸다. 이 말씀이신데 그런데 이 형식에 관해서 기자 간담회라는 형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앞서 김종민 의원은 이렇게 설명하셨어요. 어떻게든지 청문회를 열고자 했으나 국회 청문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국민들께 해명의 자리를 가져야 되지 않겠느냐. 본인이 직접 조목조목 해명하는 자리가 결국은 무산됐으니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 정미경> 자기 입장에서만 얘기하잖아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요.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 안 하는 거예요. 해명의 자리가 없어졌으니까 나는 꼭 얘기해야 되겠다. 아니, 그게 말이 돼요?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세요? 그래도 청문회 자리를, 어떻게 하든지 여야가 합의를 해서 여당이 양보를 해서 만들어내서 그 자리에서 하는 게 맞는 거죠. 만약에 진짜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
◇ 김현정> 나경원 원내 대표가요. 어제 기자 간담회가 확정이 된 뒤에 가족 증인 그럼 안 나오는 것으로 하고 9일, 10일에 하자라고 제안을 좀 번복하셨잖아요.
◆ 정미경> 깜짝 놀랐어요. 저도 사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지금 자유한국당 원내 전략이 어떻게 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볼 때는 실패했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 김현정> 자유한국당 전략 실패했다?
◆ 정미경> 네. 그런데 이건 정치적인 얘기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 되겠다 한 건 뭐냐 하면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는 거예요. 정치권은 자기네가 그 안에 들어가면 자기네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니까요. 막 뛰는 거예요. 막 코미디를 해도 다 사람들은 저 사람들 코미디하는구나. 그런데 본인들은 몰라요. 멜로 찍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 되겠다고 한 게 그거예요.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하자니까요. 자기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 김현정>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가족 증인을 어차피 양보할 수 있는 거였다면 조금 일찍 양보해서 금요일에만 양보했어도 2일, 3일에 열릴 수 있었던 거 아닌가.
◆ 정미경> 그러면 어제도 자유한국당에서, 좋아요. 전략 실패했다고 치자고요. 그러면 그래서 다 양보할 테니까 나오자 그랬으면 그거 왜 못 받습니까, 여당은? 여당은 받아줘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9일, 10일이라도 그럼 여당은 좀 받는 아량을 보였으면 어떻겠느냐.
◆ 정미경> 그렇죠. 여당은 원래 그런 거예요. 여당은 양보하고 힘이 있기 때문에. 야당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제가 이 질문을.
◆ 정미경> 야당한테. 잠깐만요.
◇ 김현정> 말씀하십시오.
◆ 정미경> 그들이 민주당이 야당 할 때 늘 했던 얘기들이에요. 그러면 양보해서 하는 게 맞는 거지. 그건 답이 뻔한 얘기잖아요.
◇ 김현정> 제가 이 부분을 아까 김종민 의원한테 질문을 드리니까. 9일, 10일 하셨으면 어땠어요 하니까 한국당이 정략적으로 추석까지 끌고 가려는 게 워낙 보이기 때문에 그 정략이 보이기 때문에 9, 10일은 받을 수 없었다. 이 얘기하시던데요.
◆ 정미경> 좋아요. 야당이 그러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런 전략을 했다고 칩시다. 그래도 이 사람들 지금 후보자 아니라니까요. 국민들 무시하는 거라니까요. 모욕감을 주고. 이 조국 씨. 이런 범죄 혐의자 앞으로 피의자가 될 사람. 최소한 구속. 검찰하고 법률 조금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 김현정> 그런데 그건 아직 확정적인 건 아니니까, 정 최고위원님. 너무 확정적으로 말씀하시지 마시고요.
◆ 정미경> 아니, 제 얘기는 뭐냐 하면 확정적인 거 아니죠. 그렇죠. 확정적인 거 아니죠. 그런데 조국 씨가 확정적이 아닐 때 어떻게 말했는지 아세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 김현정> 과거에?
◆ 정미경>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박근혜 대통령 피의자 아직 아닐 때 이렇게 얘기해요. ‘박근혜 22일 또 기자 회견한다고? 어떤 얼빠진 기자들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을 공손히 받아적고 보호하는지 봐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한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어린아이들이 카드놀이 하는 거 있어요. 같은 거 찾아내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조국 씨는 과거에 자기가 했던 말 있잖아요. 지금 본인한테 다 해당되는 그 카드놀이 있잖아요, 찾아내는 거. 제가 어제 밤에 저 잠 못 자고 그거 했어요.
◇ 김현정> 네?
◆ 정미경> 그거 했다고요.
◇ 김현정> 아, 과거 어록에서 찾아내셨다고요.
◆ 정미경> 제가 예를 들어볼게요. 딸 얘기하면서 막 울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저는 조국 씨가 진짜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염치가 있는 사람이었으면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으면 어제 딸에 대한 얘기하면서 우리 딸 불쌍하다고 울 게 아니에요. 본인이 과거 본인의 말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처 주고 눈물을 흘리게 했으면 그거에 대해서 사과부터 먼저 하는 게 정상이라니까요.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송구스럽다라고 한 걸로 제가 들었는데요.
◆ 정미경> 송구스럽다고 그렇게. 보세요. 눈물 흘릴 때 딸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예요. 국정원 여직원 있었어요. 오피스텔에 민주당이 급습했다는 그 소식을 전하면서 조국 씨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SNS에? 그 여직원의 신상을 다 공개해 버려요. 문재인 비방글 작업을 한 국정원 여직원, 그 직원. 무슨무슨 오피스텔. 문을 잠그고 대치 중인 곳. 역삼동 무슨무슨 건너편, 무슨무슨 오피스텔 이거 다 해요. 그러면 이게 무슨 얘기예요. 거기 찾아가라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이런 분이 자기 딸에 대해서는, 자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막 심하게 상처 입고 눈물 흘리고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게 진정성이 있을까요? 그다음에 또 다른 사람 유명한 장관 그 딸도 마찬가지지만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는 그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건 때려잡아야 할 때다, 퍽 이런 거. 본인이 다 그렇게 얘기했으면 이분 장관 하면 돼요? 상식적으로 진짜 안 되잖아요.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 어제 것을 다 듣고도 한국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이 말씀.
◆ 정미경> 아니, 어저께 다 들었는데 다 결국 그거잖아요. 몰랐다, 아니다. 뭐 다 이거잖아요. 나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분이 또 이거에 대해서도 다 얘기했어요. 박근혜 대통령 수사 때 뭐라고 했는 줄 아세요?
◇ 김현정> 뭐라고 했어요?
◆ 정미경> 전면 부인이다. 이건 인터뷰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혐의를 몰랐다 아니면 아니다. 둘 중 하나라는 것은 이 상황과 나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검찰 구속 영장 청구해라. 정무적 판단하지 마라.’ 이렇게 다 본인이 얘기했어요.
◇ 김현정> 한국당에서 지금 여러 나온 의혹 중에 가장 문제라고 보시는 건 어떤 건가요? 특히 어제 해명을 듣고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 정미경> 지금 젊은 대학생들, 서울 대학생들이 가장 문제 삼았던 게 뭐냐 하면 고등학교 1학년 아이가 2주 인턴 하고 병리학 논문에 논문 1 저자로 된 거였어요.
◇ 김현정> 역시 논문 제1 저자 부분.
◆ 정미경> 이건 그러니까 청년들이 지금 궁금해한다고요, 대학생들이. 왜냐하면 대학생들은 자기가 대학에서 논문을 써본 애들이고 그다음에 최근에 본인들이 입시 과정을 거쳐서 들어온 아이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아이들이에요. 그런데 그들이 문제를 삼았는데 이분이 뭐냐 하면 몰랐대요.
◇ 김현정> 어제 답은 그랬습니다. ‘나는 무관심한 아빠였다. 제1 저자 등재 논란은 당시 알지 못했고 그 단국대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본인의 재량으로 줬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 라는 게 어제 해명이었습니다.
◆ 정미경> 원래 범죄 혐의자들 수사해 보면 다 그렇게 말해요. 인정하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그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있잖아요. 그 아버지. 그 아버지 구속돼서 지금 1심에서 징역 3년 6월 나왔는데도 부인해요. 자기가 안 했대요. 그런 사람들이 무슨. 그러면 보세요. 그 부모들끼리 아버지 모임에서 다 알고 서로 품앗이했다는 거 나오잖아요. 한 아이는 의대, 한 아이는 법대. 그래가지고 서로 품앗이해서 이쪽에서 인턴 만들어주고 이쪽에서 논문 만들어주고 뭐 이런 거예요. 그런데 과거에 또 이 조국 씨가 얘기했어요, 정유라에 대해서. ‘이대 교수 직접 정유라 수업 과제물까지 대신 만들어줘.’ 이렇게 했거든요. 그러면 이걸 말을 제가 바꿔볼게요. ‘단대 의대 교수. 직접 위조까지 해가면서 학력, 신분을 속이면서까지 아예 속이면서까지 그 조모 씨 논문 제1 저자로 만들어줘.’ 그대로 돌려주는 거예요.
◇ 김현정>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는데 서울대에서 교수. 장 교수 아들이 인턴 한 부분. 품앗이 아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그 아들이 서울대 와서 인턴 하는지 안 하는지도 나는 몰랐다. 품앗이가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정 최고위원께서는 그 부분도 의심스럽다는 말씀. 그러면 민주당의 입장은 아까 들어보니까 적격이라고 민주당은 판단을 한 것 같고 대통령이 임명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지금 전망들이 나오는데요. 그럴 경우 한국당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정미경> 한국당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전략 전술에 있어서 지금 다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판단을 하고 있잖아요. 사실 야당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러면 결국 뭐냐 하면 야당은 막다른 골목으로 갈 거고요. 결국 마지막에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는데 그건 그때 가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뭔가요, 하나밖에 없는 거? 결국 장외로 나가는 겁니까? 국회에서 나가는 겁니까?
◆ 정미경> 그건 지금 말씀드릴 수 없고요. 결국 뭐 다 죽어야 되겠죠. 어떻게 하겠어요, 정치적으로.
◇ 김현정> 정치적으로 다 죽는 것이다?
◆ 정미경> 정치적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정치적으로 다 죽는 게 뭐예요?
◆ 정미경> 그 얘기는 지금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니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조국 펀드요. 사모펀드에 대해서 지금 이분이 뭐라고 그러냐 하면 다 잘 모르고 자기 처도 모르고 투자했다 그러잖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게 지금 몰랐다. 이렇게 한다고 이게 되는 부분이에요? 돈이 지금 10억이 넘게 들어간 거고 더군다나 자식들 이름으로도 명의를 자식 이름으로도 넣고. 그다음에 처남은 제가 이 지점에서 검사 했던 사람으로 우리가 보고 기가 막히다 그랬는데.
◇ 김현정> 정 최고위원은 검사 출신이십니다.
◆ 정미경>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아니, 주당 1만 원짜리를 주식을, 주당 1만 원짜리를 그 처남이 200배 비싸게 구매했거든요. 그래서 5억 원 투자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도 의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아까 김종민 의원께서는 이 사모펀드 김종민 의원이 봐도 수상하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나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은 그것을 모르고 투자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아까 설명하셨어요.
◆ 정미경> 지금 모르고 투자했다. 이런 얘기하시면 안 돼요. 보통 사람들은 300만 원 월급쟁이가 100만 원 모아서 300만 원 만들어서 투자할 때요. 그걸 내 것이 어디로 투자하는지 그걸 모르고 투자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해 보면 그냥 국민을 우롱하는 얘기들이에요. 저는 정치인들이 제발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미경> 어떻게 이걸 모르고 했다라고 지금 말씀하세요. 더군다나 1주당 1만 원짜리를 갖다 200배 비싸게 구매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몰랐다? 그리고 그 처남이 그러면 그게 다 처남 돈이겠어요? 지금 조국 씨 부인이 줬다는 얘기도 지금 흘러나오고 있고 그런 건데.
◇ 김현정> 이건 검증이 된 얘기는 아니지만.
◆ 정미경>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무슨 얘기를 해도 이건 검증된 얘기가 아니고 나중에 수사를 해 보면 알고 이러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런 사람을 지금 장관 세우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딱 드는 생각이 뭐냐 하면 ‘나는 절대로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 그 말 믿으십니까? 어떻게 수사에 개입을 안 합니까, 자기가 장관인데.
◇ 김현정> 정 최고위원님 제가 양쪽에 시간을 똑같이 배분하느라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민 의원 1부에 만났고요. 2부에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만났습니다. 두 분 비슷한 분량을 드렸어요. 드려서 충분히 각 당의 입장을 설명하셨고 어쨌든 한국당은 불가다. 후보자로도 인정 못 하겠다. 지금 그런 입장이시라는 거. 그리고 정 최고위원 개인적으로는 한국당 전략 실패했다. 그 말씀은 청문회 열었어야 된다. 그 말씀이신 거죠?
◆ 정미경> 아니죠.
◇ 김현정> 아닙니까?
◆ 정미경> 청문회를 열고 안 열고는 지금 이제 어느 선을 뛰어넘어버렸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전에 열었어야 된다. 그 말씀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오기 전에?
◆ 정미경> 아니에요. 그건 전략 실패라는 건 전략이라는 건 답이 없는 거예요. 그때그때 수사와 마찬가지로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에요, 정치판이라는 게. 그러면 그때그때 맞춰서 해야 되는 거지 그게 뭐 답이 이건 청문회를 열었어야 된다 청문회를 열지 말았어야 한다. 그건 답이 아니라니까요.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정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정미경> 네.
◇ 김현정>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