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가 내년 시즌 2군 코치진 개편을 마무리했다.
SSG는 31일 '악바리'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 심리, 멘털, 체력, 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 기준으로 세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에서 선수로 뛴 박정태 퓨처스 감독은 2005년에 미국 메이저 리그(MLB)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 리그 팀에서 타격 및 주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까지 롯데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맡았고, 동시에 당시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해 10여 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22년에 경남 밀양시 중, 고등학교에서 클럽 야구단 창단을 추진해 아마추어 야구 저변 확대에 힘썼고, 2020년과 2024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선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망주들이 기본기와 승부욕은 물론 상황에 맞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지혜도 겸비할 수 있도록 퓨처스 코치 및 프런트와 함께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2025시즌 퓨처스 코치진에는 박정태 감독을 비롯해 류택현 투수 코치, 이영욱 불펜 코치, 이명기 타격 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수비 코치, 나경민 작전/주루 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배터리 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정진식 총괄 코치, 배영수 투수 코치, 이윤재 야수 코치, 윤요섭 재활 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