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때아닌 '모자 착용'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심정을 전했다.
구혜선은 오늘(18일) 자신의 SNS에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숏컷과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 저라는 사람의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합니다"라며 "그런 의미로써 저는 '자유'"라고 적었다.
앞서 구혜선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모자를 착용한 채 녹화에 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오늘 씻으려고 하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를 썼다"라며 "아까 PD님이 모자 벗고 녹화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자 착용 여부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무례하다는 반응과 함께 모자 착용은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이 나왔다.
구혜선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에요"라며 "제 삶의 방식이 타인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저는 저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날 황당무계한 논쟁들을 환영하고 또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논쟁들을 통해서 사회의 새롭고, 유익한 일들이 마구 일어나길 바라면서"라고 한 뒤 "제가 소중히 여기는 KBO 한국시리즈 '모자' 사진을 공유드리고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어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