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 중인 서울서부지법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진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오후 5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뒤편에서 철제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진입을 시도한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 끌려가면서 "저 무지막지한 공수처와 검사들이 나라를 유린하고 있다"며 "내가 할복을 하고 죽겠다"고 소리쳤다. 이어 "공수처 오동운과 그 기타 판사들이 결탁해서 대통령님을 구속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해 현재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지지자들은 전날부터 모여서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기각과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뒤인 이날 오후부터는 경찰의 해산 방송에도 불구하고 법원 인근 도로와 인도를 점거하고 법원 주위를 에워싸는 형태로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