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등이 탑승한 SUV차량 2대를 파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 7명과 수사관 4명 등 총 11명이 탑승한 공수처 차량 2대는 이날 오후 8시쯤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공수처로 복귀하던 중 법원 인근에서 시위대에 포위됐다.
이들은 차량 앞 유리를 부수고, 타이어 바람을 빼는 등 차량 일부를 훼손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사관 1명은 나무 막대기로 구타를 당해 옷이 찢어지고 부상을 당했다는 게 공수처 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차량을 인근에 겨우 주차한 뒤 공수처로 복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공지를 통해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방해 행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에 이같은 행위에 대한 채증자료를 토대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