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온전치 않은 몸 상태로 풀타임을 소화해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뮌헨은 21승5무2패 승점 68을 쌓고 선두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17승8무2패·승점 59)과의 격차룰 승점 9차로 벌렸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김민재는 지난달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소속팀 수비진의 줄부상 탓에 김민재는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야 했고, 지난달 29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27라운드 홈 경기(3-2 승)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완쾌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뛴 김민재는 허리 통증까지 생겼다. 하지만 현재 뮌헨에 남은 중앙 수비수는 에릭 다이어와 김민재 둘뿐이라 쉴 수 없는 상태다.
이날 김민재와 다이어가 중앙 수비를 맡은 뮌헨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왼쪽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디미트리오스 야눌리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42분 르로이 자네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오른발 터닝 슛으로 마무리해 승부의 균형을 마쳤다.
전반을 1-1로 마친 뮌헨은 후반 15분 전세를 뒤집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처리해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후 뮌헨은 후반 48분 자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크리슬랑 마치마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