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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초유 사망' NC파크 합동 감식…추가 철거에 추모 발길도(종합)

8일 경남청, 국과수 합동 감식…결과 봐야 230여개 중 위험성 있는 구조물 3개 철거 추모 열기 계속, 안전 사고 관중 사망 최초

최근 경남 창원NC파크 경기장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부상을 입고 이중 1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8일 시작했다. 이 가운데 현장에 추모객 발길은 계속 이어졌고 관리자들은 위험성 있는 구조물 3개를 추가적으로 철거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원NC파크 경기장 현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현장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경기장 내 약 17미터 높이에 설치된 사고 구조물 탈착 여부를 확인하고 구조적 결함, 설계도상 구조물과 실제 구조물 설치의 일치 여부 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경남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추락한 이유가 뭔지 밝히기 위해 감식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더 진행해봐야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 구조물은 차광막과 공기 순환 역할, 미관 목적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루버'로 경기장 전체에 231개(주차장 제외)가 설치돼있었다. 하지만 무게 60kg에 달하는 루버 1개가 지난달 29일 오후 원인 불상 이유로 10여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부상당하고 이중 20대 여성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창원시와 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합동대책반을 꾸려 구조물 전체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이날 떨어질 위험성이 있어 보이는 구조물(루버) 3개를 추가적으로 발견하고 철거했다.
 

이곳 창원NC파크는 지난 2019년 개장했는데 구장 소유권은 창원시가 갖고, 운영권은 NC구단, 창원시설공단은 시설·관리 책임 주체다. 경남청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들 3개 기관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처벌이 강한 중대재해법에서 중대산업재해는 고용노동부가 관할하지만 중대시민재해는 경찰이 관할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현장의 추모 열기는 여전했다. 경기장 문 앞에는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 사망하신 고인의 슬픔을 달리 위로할 길이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등의 추모 메모와 국화, 간식 등이 놓여있었고 이날도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최근 여성 야구팬들은 성명을 내고 "KBO는 리그 운영과 수익 창출을 위해 관중 안전은 외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확한 책임 소재를 밝히고 책임을 져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안전사고로 경기장에서 관중이 사망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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