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9일부터 중국에 대해 총 10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50% 관세도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오는 9일 0시1분에 발효된다"고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20%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오는 9일부터 34%의 상호관세율을 중국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이 '34% 맞불 관세'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중국은 물러서지 않고 '50% 추가 관세'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라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길 원한다고 믿는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도 통화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과 대화 여부와 시기는 대통령이 정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한국과 일본 등과 같은 우리 동맹과 교역 파트너들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