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콜업을 노리는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에서 뜨거운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 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 경기에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즈 소속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3안타 3득점 3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트리플 A 성적은 타율 0.308, 10득점, 9타점, 4도루로 수직 상승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6-3으로 크게 이겼다. 김혜성은 팀 타선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4회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2루 도루에 성공,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7회에도 2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득점까지 추가했다. 9회에도 좌측 방면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이 최근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설이 제기됐지만 다저스는 아직 선수 명단을 조정하지 않았다.
동 포지션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내야수 뿐만 아니라 중견수를 포함한 여러 포지션을 잘 소화하고 좋은 타격 감각을 계속 과시한다면 곧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