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올 시즌 개막 이후 10승에 이어 11승까지 최선착하는 신바람 행진을 이었다. 반면 한화는 가장 먼저 10패를 당하며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LG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13 대 1 대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 뒤 1패를 안았던 LG는 다시 4연승으로 신바람을 일으켰다.
개막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개막 이후 11승 1패는 2003년 삼성, 2020년 NC, 2022년 SSG 이후 LG가 4번째다. NC와 SSG는 그해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LG 좌완 선발 손주영은 7이닝 5탈삼진 5피안타 1실점 쾌투로 역시 3승에 최선착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1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포수 박동원도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5번 타자 오지환도 2안타 3타점으로 거들었다.
키움은 선발 윤현이 2이닝 만에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5회말 오선진의 적시타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9위(5승 9패)로 떨어졌다.
한화는 최근 상대전 5연승을 달린 두산을 상대로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에서 연장 11회말 5 대 6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두산 김기연이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한화는 이날 1회초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근 심각한 타격 침체 속에 터진 반가운 한 방이었다.
하지만 선발 문동주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회말 1점을 내준 문동주는 4회말 양의지에게 1점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주며 3 대 4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의 반등 의지는 강했다. 7회 노시환의 적시타, 8회 최재훈의 희생타도 다시 5 대 4로 뒤집었다. 8, 9회말만 막으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를 버티지 못했다. 8회말 불펜 박상원이 두산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등판한 한승혁이 폭투를 던져 동점을 헌납했다. 마무리 김서현은 9회에야 투입돼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데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2사 만루 고비도 넘지 못했다. 이상규가 김기연에게 초구를 던졌다가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김기연의 개인 1호 끝내기 안타다.
두산은 7승 7패 승률 5할에 복귀해 공동 4위가 됐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째(4승)를 당하며 꼴찌에 머물렀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SSG를 7 대 3으로 누르고 단독 2위(9승 5패)가 됐다. SSG는 3위(7승 4패)로 내려섰다. KIA는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5 대 4로 이겨 롯데와 공동 7위(5승 8패)를 이뤘다. 수원에서는 kt가 NC를 3 대 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