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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낙상 마려워' 피해 父 "지금도 자다 벌떡…아기 이름도 바꿨어요"

병원서 '간호사 일탈' 단체문자…알고보니 내 아이 아직 가해 간호사 만나보지도 못한 상황 추가 가해도…'언제 죽을지 모르는 폭탄덩어리'라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 (피해 환아 아버지)
 
◇ 김현정> 화제 인터뷰입니다. 얼마 전 저희도 놓지마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대구의 한 종합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 벌어졌죠. 간호사 A씨가 자신의 SNS에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그 위에다 낙상 마렵다. 즉 낙상시키고 싶다. 분조장, 분노 조절 장애를 말하는 겁니다. '분조장' 올라오는 중 등등등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겁니다. 태어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신생아 그것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아기를 안고는 떨어뜨리고 싶다니 참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장면이었는데요. 경찰은 학대 당한 환아가 더 있는 걸로 보고 조사를 해 왔는데 어제 간호사 2명을 특정해서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의 종합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피해 아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 익명으로 연결을 하지요, 아버님 나와 계십니까?
 
◆ 아버지> 네, 나와 있습니다.
 
◇ 김현정>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우선 아기를 좀 어떻게 제가 불러야 할지를 모르겠어서요. 태명이 있을까요?
 
◆ 아버지> 태명은 꿀뱀이입니다. 저희 아기.
 
◇ 김현정> 꿀뱀이, 뱀띠여서 꿀뱀이 이렇게 부르셨나 봐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아기 이름 지으셨어요?
 
◆ 아버지> 아니요. 아기 이름은 지었다가 폐기했다가 다시 이름을 받아 놓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름을 지은 이름이 있는데 그 이름을 폐기하셨다는 건 왜.
 
◆ 아버지> 이런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이름을 받았는데 뭔가 다 여기에 관련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서 그냥 그 이름은 쓰지 않을 거.
 
◇ 김현정> 마음이 안 좋아서, 왜 안 그러시겠어요? 지금 꿀뱀이 상태는 어떤가요?
 
◆ 아버지> 밥 잘 먹고 잘 자고 있습니다. 지금은.
 
◇ 김현정> 퇴원을 해서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아이고 다행입니다. 그 아이가 퇴원한 게 3월 며칠이죠?
 
◆ 아버지> 3월 24일, 오후 3시 15분입니다.
 
◇ 김현정> 3월 24일 오후 3시 아이가 태어나던 그때로 한번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퇴원하고 나서 중환자실로 바로 가게 된 건가요?
 
◆ 아버지> 아니요. 한 7시간 뒤에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서 그걸 체크하고 산소마스크를 끼고 3시간 있다가 회복이 안 되는 과정이라서 이제 대학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서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을 한 겁니다. 근데 신생아 중환자실은 아이를 넣어 놓고 나면은 부모가 곁에 있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간병할 수가 없는 거죠?
 
◆ 아버지>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아이를 맡겨놓고 부모님은 중환자실을 떠나 계셨는데 이런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건 그럼 언제 알게 되신 거예요?
 
◆ 아버지> 병원 측에서 문자가 왔었습니다. 간호사의 일탈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일탈이 어쩌고 보니 일탈은 너무 광범위하니까.
 
◇ 김현정> 그냥 그렇게 문자가 먼저 왔어요?
 
◆ 아버지> 네, 일탈했다. 죄송하다 이런 말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단체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그러고 넘겼어요. 뭔지 모르니까.
 
◇ 김현정> 단체 문자가 왔어요?
 
◆ 아버지> 네, 단체 문자가 왔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중환자실에 있는 아이들 전체한테 오는 단체 문자니까 사소한 뭐가 있었나 보다, 이러고 그냥 넘기셨군요.
 
◆ 아버지> 네, 그리고 그 단체 문자가 온 뒤 제 와이프가 확인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맘카페에 가서 보니까 아이의 학대된 것 같은 3장의 사진을 발견해서 가지고 오더라고요.
 
◇ 김현정>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온라인 맘카페에 대구의 종합병원에서 벌어진 일이다라고 하면서 간호사가 아이를 낳고 뭐 낙상 마렵다, 분노 조절 장애 올라오는 중 등등의 이런 사진과 글을 게시한 것들을 맘카페에서 발견하신 거예요?
 
◆ 아버지> 네. 그래서 그 사진 있고 난 다음에 제가 확인하고 한 40분 뒤에 와이프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이거 우리 아이라고.
 
◇ 김현정> 처음에 사진 보고는 아이인지 모르셨어요?
 
◆ 아버지> 저희 아이인 줄 몰랐죠. 이거 왜냐하면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가 한 번밖에 안 됩니다. 교묘하게 사진을 찍어놨어요. 잘 얼굴을 좀 알아볼 수 없게끔 모자이크 처리도 하면서 그러니까 이게 저희 아이인지 알 수가 없는 부분이고 병원에서 저희 아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이거 듣고 너무 열받아서 바로 갔었습니다. 영업을 하는 걸 일시 중지하고 바로 갔었어요.
 
◇ 김현정> 그 맘카페 사진 보고도 일단 놀라셨을 텐데 우리 아이일 거라곤 상상도 못 하다가 이게 당신 아이입니다라는 소식을 듣고는 진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 아버지> 가는 길에 사고도 날 뻔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운전하고 가는 길에, 그러니까 한 10분 앉아 있다가 좀 더 진정시키고 갔습니다.
 
◇ 김현정> 예. 그래서 일단 병원으로 달려가 보시니까 어떤 상태던가요?
 
◆ 아버지> 들어가자마자 그냥 아이부터 확인했어요. 그냥 아이 잘 있나 옷 다 벗겨 보고 CCTV가 없으니까 엄청 찝찝하더라고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말 못 하는 아이들인데.
 
◆ 아버지> 그 사람들이랑 말을 하면서도 내내 찝찝하고 계속 그 생각밖에 안 났어요. 뭔 짓을 했을까, 뭔 짓을 했을까. 그러고 나서 거기 센터장, 전문의, 간호부장, 수간호사 이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데.
 
◇ 김현정> 잠시만요. 그 해당 간호사 A씨는 만나셨어요?
 
◆ 아버지> 못 만났습니다. 아직조차 얼굴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사과조차 못 받았습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도 못 보셨다고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이게 지금 아이가 태어난 게 3월 24일이고 이 상황이 벌어진 날이 3월 27일인데 오늘이 4월 지금 8일, 9일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못 만나셨다고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당사자가 사과를 안 합니까?
 
◆ 아버지> 네,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 연락도 없고 아무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버티는 건지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그러면 이제 해당 가해 간호사는 아예 지금 한마디도 못 들으시고 한 번도 못 만나신 거고 그냥 간호부장이나 그 병원 사람들한테 항의를 하셨겠네요.
 
◆ 아버지> 네,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잘못했다고 그랬으니까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와서 다 잘못했다. 이건 학대가 맞다. 아이에 대한 커가면서의 진료든 의료 책임이든 의료 지원이든 다 해야 되고 여기에 대한 재발 방지 뭐고 확실한 말을 하시길래 이 사람 진짜 진정성 있게 나오는구나, 이 사람들이 이제 어떻게 좀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 다른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를 그 관리자분들은 모르셨대요?
 
◆ 아버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전혀 모르셨다고 해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네, 그렇게 하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 아버지> 그렇게 하고 나서 이제 원무과에서 이제 최고 경영자 위임 받은 사람들이 와서 어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간호사 잘못이다. 병원은 책임이 없다. 그리고 이거는 일탈이다, 학대가 아니다. 이런 말을 하시길래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서 공론화하고 보자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세상에.
 
◆ 아버지> 드러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알려지게 된 거군요. 그런데 이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난 게 아니라 추가 제보를 더 받으셨어요?
 
◆ 아버지> 맞습니다. 제일 처음에 제보해 주신 분이 맘카페 하신 분이 저희 와이프한테 추가적인 제보를 하시고 여러 가지 진짜 정황상 빼도 박지 못한 그 증거들을 팩트를 가지고 제보를 해 주시고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맘카페에 이 문제의 사진을 올렸던 그분, 그분도 어디서 퍼오신 게 아니라 이분이 직접적인 1차 제보자시군요.
 
◆ 아버지> 그게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맘카페에 이 문제의 사진을 처음으로 올렸던 그분이 이것뿐이 아니라고 하면서 꿀뱀이의 엄마, 아빠한테 추가 제보를 해주셨어요.
 
◆ 아버지>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면 안 된다라고 뉘앙스를 풍기시면서 말씀을 주셨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 내용이 꽤나 충격적이었다는 거죠?
 
◆ 아버지> 네, 많이 충격적이에요. 아픈 아이에 대한 것들 특정을 지칭하면서 '오늘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 폭탄 덩어리를 맡고 오전에 퇴원해서까지 보냈는데 너무 평온하길래 뭔가 찝찝해서 퇴근 전까지 기도'를 했다네요. 그런데 '1시쯤 이 폭탄 덩어리 실명이 땅땅 돼 있는데 온다길래 너무 너무너무 열이 받았다는 그런 말이 적혀 있네요.
 
◇ 김현정> 이 폭탄 덩어리가 퇴원했는데 아무래도 올 것 같아서 찜찜했는데 진짜로 와서 열이 받았다?
 
◆ 아버지> 네.
 
◇ 김현정> 세상에, 이걸 어디다가 이런 걸 썼다는 거예요? 이런 글을?
 
◆ 아버지> SNS요.
 
◇ 김현정> 자기들끼리 보는 인스타 SNS에?
 
◆ 아버지> 네, 인스타에 적어놨습니다, 이거를.
 
◇ 김현정> 그러면 그 맘카페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로 올린 그분에 따르면 그 제보자에 따르면 이런 일이 언제부터 몇 명의 간호사에 의해서 몇 명의 아동에게 벌어지고 있었다고 하나요?
 
◆ 아버지> 작년 8월부터 슬금슬금 올라왔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이 SNS로 계속. 그러고 나서 그 후로 뭐 이런 것들이 차차 진행 되었겠죠. 이제 그 사람들이 진행이 되다 보니까 점점 대범해 대범해지기 시작하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 김현정> 한두 명이 아니라고 그분은 그러세요? 물론 더 조사는 해 봐야겠습니다만 경찰이.
 
◆ 아버지> 맞습니다. 한두 명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이거 더 추가로 확인받은 이만 해도 3명이고요.
 
◇ 김현정> 그분 말에 의하면 몇 명쯤 된다고 혹시 하던가요? 그 제보자 말에 의하면.
 
◆ 아버지> 그 사람 말이요. 4명이라고 그러더라고요. 혹시 몰라요, 더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말을 하긴 했어요. 뒤 말 흐리면서.
 
◇ 김현정> 4명으로 말을 하면서 더 있을 수도 있다라는 게 제보자의 언질이었다, 이런 말씀. 지금 저희가 보내주신 그 추가 제보 내용을 여러분들께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글도 있고요. 사진도 있는데 이거 추가 제보받으시고 얼마나 놀라셨어요?
 
◆ 아버지> 받고 바로 또 갔습니다.
 
◇ 김현정> 병원으로?
 
◆ 아버지> 늦은 시간에 바로 갔어요. 왜냐하면 저희 아이가 돌아가면서 이렇게 피해를 받았을 거라 생각이 너무 미쳐서 또 갔어요. 그리고 가서 다시 이제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까 전에 최고 경영자하고 원무과에서 나오신 분이 이거 학대 맞다, 다 인정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뒤늦게 인정하시더라고요, 다. 거기서 간호 쪽에는 이제 책임자분이 몇 없어서 그분들은 원래 항상 처음부터 인정을 하고 다 그랬었으니까 그분들은 더 또 더 심한 충격에 빠지셨죠. 현장 상태가 이랬다는 것에 대해.
 
◇ 김현정> 그러면은 최초 그 가해자는 지금 공론화가 되자마자 퇴사를 했고 접촉도 안 되고.
 
◆ 아버지> 아니요, 퇴사를 하려고 그랬는데 사표 수리를 안 했답니다. 이렇게 쉽게 퇴사시키면 안 된다고 그래서.
 
◇ 김현정> 그래요?
 
◆ 아버지> 다른 제재를 가하고 싶어 해서 안 했다.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병원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그러는 그런 느낌이 강해요. 한 사람한테만 몰아가고 자기들의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 김현정> 참 말 못 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요. 그리고 이 관리 책임이 있는 관리자들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지금 몇 개월이 지났는데.
 
◆ 아버지> 그러니까 병원의 책임이 얼마나 심각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들 상황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 제보를 받아가면서 자기들은 증거가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준 거 빼고는.
 
◇ 김현정> 그 간호사들이 지금 4명이나 되는데 한 명도 못 만나 보셨어요? 저는 도대체 왜 그랬는지 자꾸 물어보고 싶어요.
 
◆ 아버지> 저도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고 그런 식이어서 왜 일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이를 상대로 그렇게까지 했으며 도대체 이런 상황인데 간호사 애들 함부로 면허 취소를 못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말입니까?
 
◆ 아버지> 네,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 김현정> 사실은 이 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느라 희생하고 있는 많은 간호사, 의사, 의료진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일은 없어야 하고 이런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아버님 이번에 이런 일 겪으면서 어떤 시스템이 좀 필요하겠다 절실히 느끼셨을까요?
 
◆ 아버지>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CCTV 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사건도 거의 줄어들 확률이 너무 높겠죠. 왜냐하면 증거를 바로 찾을 수 있는 부분이고 하니까.
 
◇ 김현정> 특히 이 말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 이 증거를 찾을 수 있는 CCTV가 없었다는 게 더 분통이 터진다. 이런 말씀이세요.
 
◆ 아버지> 예. 저는 매일 매일 시달립니다. 매일 저희 가족들은 와이프랑 매일 시달려요. 계속 자다가도 깨고 잠도 잘 못 자고 한 번씩 일을 하다가 생각나고 어떤 게 가만히 있다가 생각이 나요. 왜냐? 무슨 일을 당했을까. 처음에는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그나마 좀 내려놓고 계속 마음 쪽으로 진정을 하고 달리고 하는데 계속해서 힘들어서 제 일상은 마비가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가장 필요한 거 가장 좀 듣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요?
 
◆ 아버지> 내려놨습니다, 그냥. 그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한번 들어보고는 싶네요.
 
◇ 김현정> 도대체 왜 그랬느냐.
 
◆ 아버지> 네, 그 사람들 그렇게, 병원도 나 몰라라 식으로 말고 확실하게 여기에 대한 대책 대안 확실하게 들어보고 싶어요. 꼭.
 
◇ 김현정> 네,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도대체 자신의 의사 표현도 안 되는 그 연약한 신생아에게 왜 이런 짓을 했느냐. 붙잡고 묻고 싶다는 말씀. 그래도 큰일 없이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니까 참 다행입니다.
 
◆ 아버지> 근데 그건 몰라요. 그런데 왜냐하면 신생아 아기는 검사받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대요. 위급한 상황에 심장 초음파 빼고는 아무것도 없대요. 외관상으로 볼 수 있는 것밖에 없답니다. 제가 너무너무 찝찝하고 항상 생각이 나는 겁니다.
 
◇ 김현정> 하루하루 조마조마하시고 그러실 수 있겠네요.
 
◆ 아버지> 혹시 모르잖아요. 어떤 일이 일어나면 계속 여기를 대입해서 생각할 거 아니에요, 평생 살아가면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이것 때문이 아닐까, 이게 정말 싫어요.
 
◇ 김현정> 이해가 됩니다.
 
◆ 아버지> 정말 정말 진짜 너무너무 싫어 죽겠어요.
 
◇ 김현정> 꿀뱀이가 정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저희도 힘 모아서 기도하고요. 그리고 이번 사건 정확하게 처리가 되고 처벌받을 사람들이 처벌받고 재발 방지책도 마련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아버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 김현정>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벌어진 신생아 중환자실,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아버지 만나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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