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OB의 원년 우승 멤버 박상열 전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투수로 활약하며 지도자로도 많은 선수들을 가르쳤던 고인은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9세.
박 전 코치는 동대문상고(현 청원정보산업고)를 졸업하고 실업 무대에서 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OB(현 두산)에 입단해 원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인은 1983년에는 7번의 완봉 속에 10승 9패, 평균자책점 2.49로 맹활약했다. 이듬해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57로 호성적을 냈다.
프로 통산 38승을 거둔 고인은 1988년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박 전 코치는 실업 기업은행 시절부터 은사로 모 김성근 전 감독을 따라 1989년 태평양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의 인생을 시작했다.
고인은 김 감독과 태평양, 쌍방울, SK(현 SSG), 한화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코치로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진혜덕 씨, 아들 진영 씨, 딸 혜성 씨, 며느리 김진희 씨, 사위 김민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02-3010-2000)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