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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3루 절체절명 위기 넘었다' 한화 김서현의 포효 "주자 있어 긴장했지만 삼진으로 끝냈다"

프로야구 한화 영건 김서현(21)이 독수리 군단의 든든한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서현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5 대 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따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낸 소중한 투구였다. 한화는 전날 5 대 6 끝내기 패배로 10개 구단 가장 먼저 10패째(4승)를 안으며 최하위에 머문 터였다.

무엇보다 한화는 전날 앞서갔던 경기를 내줬다. 1회초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간 한화는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7, 8회 1점씩을 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패배까지 안겼다. 8회말 박상원이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 몰린 뒤 강판했다. 한승혁이 등판했지만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는데 여기서도 한화 불펜이 무너졌다. 11회말 이상규가 2사 만루에서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화는 1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4실점으로 살짝 흔들렸지만 불펜이 버텨줬다. 5 대 4로 앞선 7회 박상원, 8회 한승혁이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이후 마지막 9회말. 김서현이 한화 팬들의 연호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9회 투입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김서현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다만 김서현은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불의의 2루타를 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을 김인태가 잘 잡아당겨 우익수 왼쪽에 떨궜다.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이어졌다.

이때 두산은 대타 김기연을 투입했다. 한화로선 전날 연장 끝내기 패배의 악몽이 떠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기연에게 시속 150km 바깥쪽 속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뛰던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 조수행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포효했다.

경기 후 김서현은 경기 후 포효에 대해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속 긴장해서 던졌는데 삼진으로 잡아냈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팬들의 이름 연호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쿨한 모습도 보였다.

사실 김서현은 팀 상황에 따라 마무리 중책을 맡고 있다. 주현상이 난조를 보여 1군에서 제외된 것. 김서현은 "마운드에서 더 안정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서현은 9경기 무실점에 3세이브 1홀드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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