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9일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보복 조치에 대한 회원국 표결이 가결됐다"며 "15일부터 관세가 징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는 지난달 12일 발효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한 대응책인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 이후 EU의 첫 보복조치다.
집행위는 이날 가결된 확정안을 아직 공개하지 않지만, 사전에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대두 등 미국 공화당 텃밭의 주력 수출품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고 25%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