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트럼프 행정부 "先 동맹 협상 타결→後 중국 공동 압박"

  • 2025-04-10 00:01

"미국은 동맹들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 "좋은 군사동맹이었지만 경제동맹까진 아냐" "EU, 미국 대신 중국을 택하는 건 자살 행위" 미국 104% 관세 부과에 중국은 84%로 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맞불 관세'를 거듭 비판하며, 미국이 동맹들과 관세 협상 타결후 중국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국은행연합회(ABA) 행사에서 "우리는 아마 동맹들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그들은 좋은 군사동맹이었지만 완벽한 경제동맹은 아니었다"고 전제한 뒤 "그들과 협상을 체결한 뒤 단체로 중국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동맹들과 먼저 관세 문제를 해결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함께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베센트 장관은 "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중국 주변의 여러 국가들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협상을 택하고 있다"며 "모두가 협상 테이블로 오고 있고, 중국은 기본적으로 포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과 더불어 미국에 보복 관세를 천명한 유럽연합(EU)에 대해 "EU가 미국 대신 중국과 더 가까워질 경우 그건 자기 목을 스스로 베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이번 관세 전쟁 확전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중국이 정부 보조금으로 만든 저가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매우 불균형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향후 동맹들과 대화에서 중국이 소비를 늘리도록 중국 경제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전 세계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34%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중국은 질세라 미국에 대한 '34%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지만, 중국 역시 추가로 '50% 맞불 관세' 부과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취임 직후 중국에 부과한 20%의 추가 관세까지 합하면 미국은 중국에 총 104%의 관세를 적용한 셈이다. 이에 중국은 미국에 84%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는 등 미중 양국간 관세 전쟁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섹션별 뉴스 및 광고

오늘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문수, 대선후보 일정 전면 중단…"이럴 거면 경선 왜 했나"
  2. 아내 '무속논란'에 흥분한 한덕수 "박지원, 고발하려다 말아"
  3. 권영세 "단일화 실패하면 사퇴"…김문수 찾아 대구行
  4. 4자 가상대결서 이재명 51%…'파기환송 영향 없다" 56%
  5. '회사 냉장고서 과자 꺼내먹은 죄'…화물차 기사, 절도로 벌금형 선고
  6. "선거 도중 이재명 후보 박탈? '대선 보이콧' 벌어질 것"[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7. [속보]김문수, 대선 일정 중단 선언…"경선 왜 했나"
  8. 선정적 의상 입은 '동탄 미시 피규어'?…"판매 중단하라"
  9. 계엄 준비 "몰랐다", 美 국채 매입 논란까지…대행의 대행 최상목[타임라인]
  10. '롯데 3연패에 날벼락까지' 3할 1번 타자 황성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
사회
  1. 관악구서 흉기 난동 후 옷 벗고 도주한 20대 男 체포…5명 경상
  2. 공무원 임용 전 저지른 성범죄 이유로 미임용…법원 "처분 정당"
  3. 정부, 美 의약품 관세 공식 반대…"한미 협력 저해 우려"
  4. '국정농단' 최순실, 허리 수술로 형집행정지로 나왔다가 재수감
  5. 대법원 "변호사 선임비에 '착수금+성공보수' 포함"
  6. 경찰 전국 724곳 안전띠 단속…"차량 사고 사망자 절반 미착용"
  7. 작업치료사 장애 아동 치료 중 낙상 사고…대법 "처벌 안돼"
  8.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 아프리카行…이집트에 디지털정부 전초기지 마련
  9. 연휴 마지막 말에도 전국 흐려…내일부터 맑은 하늘
  10. '어른 김장하' 만난 문형배, 尹 선고 늦은 이유 밝혔다
연예
  1. 안현모, '사피엔스 클럽' MC 발탁…건강 지식 토크쇼 도전
  2. 청불영화 '야당' 255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
  3. "변화 위해 스스로 사라졌다"…세븐틴, 몽환적 콘셉트 공개
  4.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더 넓은 공연장으로 갈 결심[노컷 리뷰]
  5. 스타쉽 차기 보이그룹 '아이딧', 8인조로 올 하반기 데뷔 확정
  6. 투어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음악방송 6관왕
  7. NCT 위시 시온, 드디어 기아 시구…핑크빛 '시온핑'으로 변신
  8. 세븐틴·아이들·라이즈·미야오·…5월 컴백 아이돌 누구?
  9. '헤븐' 김현성, '다시 사랑하려 해'로 오늘 컴백…신곡은 15년만
  10. NCT 천러, 중국 앨범 '찬' 내일 발매…'상견니' OST 리메이크
스포츠
  1. '롯데 3연패에 날벼락까지' 3할 1번 타자 황성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
  2. '한화 돌풍, 누가 막나' 시즌 2번째 8연승, LG와 공동 1위 질주
  3. '첫 선발에 수훈 선수' 김혜성 "日 오타니가 홈런 쳤는데 나를 축하해주더라"
  4. '사이영 투수에 안타' 혜성처럼 나타났다, MLB 첫 선발에 멀티 히트-타점-득점-도루까지 펄펄
  5. '韓 프로볼링 30주년 역대 최대 상금'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열전 돌입
  6. 女 골프 유해란, 세계 5위로 껑충…LPGA 투어 시즌 첫 우승 영향
  7. '韓 테니스 유망주들 일냈다' 亞 챔피언십 14세부 종합 우승
  8. '대투수 최초 기록에 이승엽 넘은 최고령' KIA 베테랑 만만세, 아홉수 깬 양현종·41세에 400홈런 최형우
  9. '美 언론·감독도 칭찬' 김혜성, 드디어 선발 출전 "기대했던 훌륭한 본능적 플레이"
  10.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 7연승 한화, 18년 만에 KBO 1위로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


기사담기

뉴스진을 발행하기 위해 해당기사를 뉴스진 기사 보관함에 추가합니다.

  • 기사 링크
  • 기사 제목
  • 이미지

    이미지가 없습니다.

기사 담기 담기 취소 닫기

기사담기

기사가 등록되었습니다. 지금 내 기사 보관함으로 가서 확인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