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K리그1 4연패를 저지할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과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울산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 거론됐다.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대전은 5승 1무 2패(승점 16)로 리그 12개 팀 중 선두, 서울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4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26승 20무 16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2무 4패로 맞섰고,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대전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대전이 2023년 K리그1로 승격한 이후 5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무 3패에 그치다가 지난해 7월 홈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의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무승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격돌은 대전의 '창'과 서울의 '방패'가 만난다. 대전은 8경기에서 13득점(9실점)을 올려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으나 경기당 득점도 1.6골 1위일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에 맞서는 서울은 제주SK FC와의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0-2로 진 뒤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7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단 5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로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