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새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자진 사퇴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질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16살 어린 나이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발탁돼 1989년까지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지도자로도 헤난 감독은 브라질 명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 지휘봉을 잡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브라질 남자 대표팀을 맡아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의 성적을 냈다.
헤난 감독은 5월 6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때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6월 선수단에 합류해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2023-24시즌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우승컵을 내줬다.
구단 관계자는 "헤난 감독은 국제 배구계에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의 장기적인 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