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슈팅이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도 골대를 두 차례 때리는 불운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2차전은 18일 프랑크푸르트 홈에서 펼쳐진다.
손흥민은 변함 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UEFA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소화하는 67번째 유럽 클럽 대항전이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최다 출전 타이 기록.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먼저 실점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위고 에키티케의 슈팅에 무너졌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 걸렸다.
전반 26분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이 솔란케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솔란케가 매디슨에게 공을 전달했다. 이어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온 페드로 포로에게 공을 넘겼고, 포로는 감각적인 힐킥으로 프랑크푸르트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도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30분 프리킥 기회를 놓쳤다. 공은 골문을 한참 벗어났고,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후반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루카스 베리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계속된 공격. 포로의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터치. 이어 프랑크푸르트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골문을 놀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헤더도 크로스바에 맞았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 매디슨과 데스티니 우도기도 벤치로 물러났고, 파페 사르와 제드 스펜스가 투입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후반 38분 솔란케의 크로스에 이은 존슨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후반 42분 프랑크푸르트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회가 왔지만, 솔란케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먼저 잡혔다. 추가시간 미키 판더펜의 헤더마저도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