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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감독, 뚝심의 기다림 통했나' 한화, 35년 만의 진기록으로 두산 혼을 뺐다…타격에 기동력도 대폭발

프로야구 한화가 살아난 타선과 기동력으로 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무려 35년 만에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 기록도 세웠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7 대 2 낙승을 거뒀다. 전날 5 대 4 승리까지 2연승을 달렸다.

단독 최하위 10위였던 한화는 6승 10패로 공동 9위가 됐다. 이날 1위 LG(12승 2패)와 고척 홈 경기에서 3 대 7로 진 키움과 6승 10패 동률을 이뤘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7탈삼진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와이스는 8회말 2사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뒤 한화 벤치가 투수 교체 움직임을 보이자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하는 등 투지를 보였다.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과 기민한 주루 플레이도 빛났다. 이날 한화는 장단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여기에 역대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인 5개를 기록하며 두산 내야진을 흔들었다. 한 이닝 5도루는 이전까지 5번 있었는데 가장 최근이 1990년 6월 6일 LG가 해태(현 KIA)와 광주 원정에서 세운 바 있다.

3번 타자 문현빈이 5타수 4안타 2도루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6번 타자 김태연도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8번 포수 이재원은 와이스의 호투를 이끌며 2타점 적시타까지 공수에서 활약했다.


5회까지는 와이스와 두산 좌완 선발 잭 로그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한화가 0의 균형을 6회초 무너뜨렸다.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더블 스틸로 선취 득점했다. 전날 도루와 언더베이스 등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친 플로리얼이 빠른 발로 홈을 훔쳤다.

한화는 이어 문현빈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볼넷으로 출루한 4번 노시환까지 2루를 훔쳐 두산의 혼을 뺐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로그의 바깥쪽 공을 통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태연마저 도루에 성공해 역대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이진영의 안타와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한화는 대기록 수립을 자축했고, 7회 3안타로 2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당초 한화는 두산과 주중 시리즈를 앞두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단 1안타 빈공에 그쳐 0 대 10 완패를 당한 까닭이다. 10개 구단 유일의 팀 타율 1할대 타선의 침체가 심각했다.

여기에 지난 8일 두산과 첫 대결에서는 1회 노시환의 3점 홈런과 7, 8회 득점으로 2번이나 리드를 잡았지만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말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9일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처음 두 자릿수 안타도 나오고 어제 같은 경기를 잡아서 연승 무드를 가야 하는데 아직 그런 힘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김 감독은 "선수들 타격 좋아지고 있으니 기다려야지"라고 위안을 삼았다. 8일 한화는 12안타를 생산했는데 과연 9일 경기에서 살아났다. 두산 1선발 콜 어빈을 상대로 6회까지 5점을 뽑아냈다. 이날 한화는 9안타를 날린 타선의 힘으로 5 대 4로 이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고 주루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한화는 10일에는 13안타로 7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한 이닝 최다 도루까지 방망이와 발이 빛났다. 김 감독은 "연패가 오면 연승의 기회도 온다"고 했는데 과연 독수리 군단이 비상할 기회를 얻었다.

반면 두산은 8회말 추재현의 2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로그가 5⅔이닝 7탈삼진 6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3패째(1승)를 안았다. 이날 두산은 4안타에 그쳐 2연패를 당해 6위(7승 9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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