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지 이틀 만인 10일 의협 회장과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났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택우 의협 회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의정갈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들 3자 회동은 지난해 의정갈등 이후 처음 이뤄졌다.
앞서 의협은 지난 8일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확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의개특위 중단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의개특위 중단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으니 자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