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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는 은퇴했는데' 36세 볼카노프, 다시 'UFC 챔프' 도전

UFC 페더급 랭킹 3위 로페스와 격돌 KO패로 벨트 잃은 뒤 14개월 만에 복귀전

3년여 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38·25전 17승 8패)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대한민국 격투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더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가 14개월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다. 30대 후반의 나이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도박사들은 여전히 그의 승리에 베팅을 주저 않는다.

정찬성은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하게 UFC 타이틀 매치를 치른 선수다. 그는 지난 2022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 4라운드 48초만에 TKO패를 당했다. 두 번째 UFC 타이틀전 패배였다. 특히 이 경기는 정찬성의 커리어 중 가장 압도적 패배를 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경기 후 정찬성은 은퇴를 심각히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카노프스키는 현재 UFC 페더급 랭킹 1위다. 그는 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센터에서 열리는 'UFC 314: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3위 디에고 로페스(30∙멕시코)와 공석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마케도니아계 호주인 볼카노프스키(26승 4패)는 UFC 페더급에서 11승 무패를 달리며 5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 과정에서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잇따라 격파하면서 무적으로 군림했다.
 
영원할 줄 알았던 그의 전성기는 한 차례 막을 내렸다.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펀치를 맞고 KO패하며 왕좌를 내줬던 것. 하지만 토푸리아가 라이트급(70.3kg)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 다시 기회가 열렸다.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전 이후 노쇄화가 온 거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와 관련, 그는 "내 스스로에게,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건재함을) 증명하겠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볼카노프스키에 맞서는 로페스(26승 6패)는 2023년 단기 대체 오퍼를 받고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현 4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에게 패했지만 이후 5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다. 로페스는 "이번 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라며 "5라운드 경기도 준비됐지만, 목표는 피니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볼카노프스키의 기술과 로페스의 파워가 충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킥과 펀치를 던진다. 자신보다 키가 월등히 큰 할로웨이도 거리 싸움으로 농락했다. 로페스는 주짓수 코치 출신이지만 UFC에서는 펀치를 주무기로 활용한다. 압도적인 내구력을 자랑하는 오르테가조차 로페스의 펀치를 맞고 여러 차례 다리가 풀린 바 있다.
 
도박사들은 볼카노프스키가 53 대 47 정도로 유리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토푸리아를 만나기 전까지 페더급에서 무패였다는 점과 5라운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주 요인이다.
 
반면 36살 나이가 불안 요소다. UFC 남성부 라이트급 이하 체급에서 35살 이상의 선수가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상대 로페스는 UFC에서 5라운드 경기 경험이 한 차례도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넘버링 대회답게 다른 대진도 화려하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랭킹 7위 '아이언' 마이클 챈들러(38∙미국)과 12위 '더 배디' 패디 핌블렛(30∙잉글랜드)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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