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웃으며 관저 나온 尹에…비상행동 "사저 아닌 감옥가야"

'관저→사저' 과정에서 웃으며 지지자와 악수한 尹 비상행동 "'윤 어게인' 역겨워…尹 극우 선동" "尹 반드시 재구속되도록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이완규 지명' 한덕수엔 "국민 해임서 보낼 것" 토요일인 오는 19일 집회 예고 "내란 종식"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그를 규탄하는 시민사회계의 집회는 이어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사저로 이동하면서 미소를 띤 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자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이 가야할 곳은 사저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점도 지적하며 "국회는 한덕수를 즉각 탄핵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양경수 "尹 웃는 모습 분노스러워…반드시 재구속해야"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재구속! 한덕수 처벌! 이완규 지명 철회! 내란 종식 긴급행동'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라', '내란대행 한덕수를 처벌하라', '내란공범 이완규 지명 철회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했다. 첫 발언에 나선 비상행동 양경수 공동의장(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오늘 윤석열이 관저에서 나왔다.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내란 추종자들을 하나하나 손잡아 주고 안아주는 모습이 너무나 분노스러웠다"며 "윤석열이 가야 할 곳은 서초동 사저가 아니라 감옥이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은 오늘 입장문에서 자유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우리는 이 사회 정의와 질서를 위해 윤석열을 반드시 재구속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대에 오른 비상행동 전진한 의료안전팀장은 "구속되지 않은 윤석열이 극우를 선동하고 '윤 어게인(다시)'이라는 역겨운 말을 쏟아내면서 거리에서 다시 기세를 모으고 있다"며 분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8분쯤 양복 차림으로 미소를 띤 채 차량에서 내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인근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했다. 그 과정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끌어안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쯤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 도착해서도 차량에서 내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완규 지명' 한덕수 비판…"총리실에 국민 해임서 보낼 것"
집회에선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양경수 공동의장은 "한덕수가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임명한 것은 헌재를 장악하려는 시도이자 헌법 파괴 행위"라며 "국회에 요구한다. 민의를 받들어 한덕수를 즉각 탄핵하라"고 주문했다.


비상행동은 한 권한대행에게 시민들의 해임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박민주 활동가는 "비상행동과 참여연대에서 위헌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실에 오는 15일 시민들의 해임 통지서를 보내려고 한다"며 "총리실에 해임 통지서를 보낼 여러분들의 서명을 모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상행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참고해달라"고 공지했다.
 
비상행동은 오는 19일 '내란종식 사회대개혁 시민행진' 집회를 예고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박 활동가는 "윤석열에 더해서 한덕수와 이완규 역시 감옥으로 가야 할 자들 아니겠느냐"며 "경찰, 검찰, 법원 등 내란 권력만 지키는 법과 제도 등 아직 고쳐야 할 게 많다. 다시 여러분들의 목소리로 광장을 가득 채워달라"고 말했다.

섹션별 뉴스 및 광고

오늘 많이 본 뉴스

종합
  1. 쿠데타 막은 非육사 삼총사…'불법명령' 직감했다
  2. [단독]"계획 없다"던 양평道 춘천선 연결…사업자 등장 새국면
  3. "여성도 군대 가자"…대선 되니 또 나온 '모병제'·'여성 징병제'[노컷투표]
  4. 의원들 줄서던 '한덕수 대망론'…헌재 변수로 급제동
  5. 17세 아이돌 연습생 '길거리 흡연' 물의…"관리 소홀 통감"
  6. 오세훈 USB 뭘 담았기에…국힘 후보들 애간장 탔다
  7. 김종혁 "尹에 속은 우리 당, 이젠 용기있게 말해야"[한판승부]
  8. '1000일 자축' 뉴진스, '독자 활동 금지' 이의제기 기각되자 즉시 항고
  9. "이젠 아이 혼자 등하교 못해"…서울 도심 잇단 땅꺼짐 불안하다
  10. 선착순 관세협상하자는 美, 정말 '어드밴티지' 있나
사회
  1. "여성도 군대 가자"…대선 되니 또 나온 '모병제'·'여성 징병제'[노컷투표]
  2. "이젠 아이 혼자 등하교 못해"…서울 도심 잇단 땅꺼짐 불안하다
  3. [속보]서울 압구정역 인근 도로침하 신고
  4. 경찰, 딥페이크 963명 검거하니 1020이 93%…시청도 처벌한다
  5. '구독자 수천만' 유명 인플루언서, 성폭행 혐의 징역형 확정
  6. 韓대행, 재판관 임명 사실상 무산됐다…헌재 만장일치 '제동'
  7. 오세훈 USB 뭘 담았기에…국힘 후보들 애간장 탔다
  8.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실패…"경호처와 임의제출 협의"
  9. 서울 중랑구 공사현장 사망 사고…고용노동부 중첩법 조사
  10. [속보]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실패…경호처가 거부
연예
  1. "韓 관객 최고"…콜드플레이, 사랑 넘친 스타디움 콘서트[노컷 리뷰]
  2. 혜리 팬 미팅 불법 티켓 거래 기승…"간절한 마음 이용, 가만 안 둘 것"
  3. 'MZMC 제작' 신인 걸그룹 VVS, 유일한 日 멤버 라나 공개
  4. '병산서원 훼손 논란' 빚은 '남주의 첫날밤' 6월 11일 첫 방송
  5. '상표권 합의' 하이라이트, 비스트로서 신곡 '없는 엔딩' 낸다
  6. 샤이니 태민, 댄서 노제와 열애설…소속사는 "확인 중"
  7. 백현 측 "모욕·성희롱 혐의 악플러 고소…선처 無"
  8. 거동 불편해 시상식 불참…이순재 건강악화에 '우려'
  9. 여전히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브리짓 존스'[최영주의 영화관]
  10. 에이티즈-싸이커스 소속사 KQ엔터, 내년 상장 목표로 공모 준비
스포츠
  1. '볼 경합 밀려 실점' 김민재와 뮌헨의 챔스는 8강에서 종료
  2. '4승' 임찬규, 이적생 최원태에 판정승…LG, 화끈한 화력으로 선두 질주
  3.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 3점슛은 불발 또 불발…슈퍼스타 허훈만 보였다
  4. FA 최대어 임성진 이적, V리그 판도 흔든다…KB손해보험, 단숨에 우승 후보로 격상
  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카운트다운… 'AI 중계~테러·몰카' 점검 완료
  6. 현대캐피탈에 우승 뺏긴 대한한공, 신인왕 출신 김선호 뺏었다 '남자부 첫 FA 이적'
  7. 韓 체육회 유승민 회장, 축구-배드민턴 등 회원 단체장과 간담회
  8. "김민재의 실수? 실점은 팀의 몫" 동료 케인, 묵직한 두둔
  9. '신태용, 성남FC 컴백' 비상근 단장으로 선임 "팀의 승격을 넘어…"
  10. 中 반기는 'FIFA 월드컵 64개국 확대안', 북중미도 "논의 가치 없다"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


기사담기

뉴스진을 발행하기 위해 해당기사를 뉴스진 기사 보관함에 추가합니다.

  • 기사 링크
  • 기사 제목
  • 이미지

    이미지가 없습니다.

기사 담기 담기 취소 닫기

기사담기

기사가 등록되었습니다. 지금 내 기사 보관함으로 가서 확인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