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34분 교체됐다. 1-1로 맞선 상황이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을 투입해 골 사냥에 나섰다.
BBC는 프랑크푸르트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는 아닌 것 같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내용이다.
BBC는 "토트넘이 승리를 쫓는 과정에서 공격수 손흥민을 교체한다는 것은 그동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하지만 클럽 아나운서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외친 상황에서 손흥민은 텔로 교체됐다. 손흥민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교체는 옳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예전만큼 빠르지 않고, 날카로워 보이지 않는다. 수비 뒤로 달려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해리 케인과 달리 손흥민은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17경기에서 본머스전 페널티킥 골이 전부다.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교체 아웃이 잦아졌다. 최근 6경기 중 본머스, 풀럼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들어가기도 했다.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때"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