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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선 불출마…"누구도 尹정부 실패 책임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과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약자와의 동행'은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오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시정 철학이다.

오 시장은 "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오 시장은 회견을 마친 뒤 "깊은 아쉬움과 염려를 지울 수 없었다"며 당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잘못된 여론에 우리 당이 편승해서,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과 여론을 잘못 이끌었던 공당으로서의 깊은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그것을 전제로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하고 나서야 비로소 대선 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행보는 물론, 보수 과표집에 따른 지지도 상승 등에 당 지도부가 편승해 왔다고 지적한 것이다.

오 시장은 또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을 함께하면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당 안팎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 대행의 경륜이나 역량, 품성 대해선 제가 깊이 존경할 정도로 많은 국민 여러분이 높은 평가를 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분위기 대해서 총리께서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로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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