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리그 첫 사령탑 사퇴 사례는 대구FC에서 나왔다.
대구는 13일 "박창현 감독이 경기(K리그1 9라운드 울산 HD전) 종료 후 구단과 면담 끝에 상호 합의 하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해 4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원권 전 감독을 대신해 대구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해 성적은 11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에 잔류했다. 하지만 올해도 부진했다. 초반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울산전까지 6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는 "제14대 감독으로 대구를 이끌며 팀의 리빌딩과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회복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단과 협의를 거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후임 감독 선임 전까지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대구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팀이 재정비될 수 있도록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면서 "남은 시즌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과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