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연맹은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 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제16회 코오롱스포츠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2025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꿈나무 선수 선발전)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2010년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고(故) 고미영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린다. 고인은 2009년 파키스탄 낭가파르바트 등정 후 하산 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05년 고산 등반을 시작, 세계 최초로 한 시즌에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3개를 연속으로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6년 10월 21일 초오유(8201m) 등정 후 2009년 7월 10일 낭가파르바트(8126m)에 이르기까지 8000m급 11개봉을 오르는데 2년 9개월의 최단 기간 등정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청소년 국가대표와 꿈나무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025년 대한체육회 선수등록을 완료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리드(U-19, U-17, U-15, U-13)와 스피드, 볼더(U-19, U-17, U-15)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개막일(5월 10일)에는 남자 볼더 및 여자 리드 종목의 예선과 결승, 남·여 스피드 예선, 결승이 진행된다. 11일에는 남자 리드와 여자 볼더 예선과 결승,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과 코오롱스포츠가 공동 주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