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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접고 출근한 오세훈, "49.3km 지하 탐사" 지시

오 시장 "시민의 일상·믿음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 주변 "주말 회군 미스터리, 당분간 발설 안될 듯"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통령의 꿈을 전격적으로 접고 14일 정상 출근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안전 챙기기로 마음을 달랬다.
 
오 시장은 당초 부시장이 열기로 했던 오후 '안전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서울에서 잇따라 발생한 땅꺼짐 사고에 대한 종합대책을 지시했다.
 
서울시정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했던 이날 회의에는 행정1·2부시장과 서울시 주요 실·국장이 총출동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서울시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 알렸다.
 
서울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동북선·신안산선·GTX 등 철도공사 구간과 인접 도로 총 49.3km에 대해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한 지하 탐사를 5월 말까지 집중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개 자치구들이 우선 점검해줄 것을 요청한 50곳(45km)도 이달 내 GPR탐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GPR 탐사 결과는 시민에게 즉시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요구를 대폭적이고 속도감있게 수용하는 유연한 자세를 보인 셈이다.
 
오 시장은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 도입에도 주저하지 말 것"이라며 "공사 현장 안전에 위험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 철저히 점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아침 회의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진행했다고 한다.
 
오 시장의 대선 출마 계획에 따라 사직서를 냈던 정무직 참모들도 사표가 반려됨에 따라 모두 정상 출근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해된 이날 아침 정례회의에서 오 시장은 시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임해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자신의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느슨해진 서울시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기 위한 특별 메시지를 발산한 것이다.
 
이날 하루 종일 서울시 안팎에서는 오 시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전격적으로 꺾은 배경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공식적으로는 오 시장이 12일 밝힌 기자회견문이 결심의 이유이자 배경이라는 말만 전해진다.
 
평소 오 시장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왔던 오 시장의 최측근들도 이날만큼은 기자와의 접촉을 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말 회군 미스터리는 오로지 오 시장 자신과 핵심 참모 1~2명 외에는 알기 어렵다"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당분간 알려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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