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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만 사자였나' 삼성, 집 떠나면 고양이 타선 전락…LG에 역대 4호 팀 노 히터 희생양

사자 군단은 올해 집을 떠나면 작아진다. 프로야구 삼성이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의 희생양이 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원정에서 0 대 3으로 졌다. 그냥 영패가 아니라 안타까지 1개도 치지 못한 노히트 패배였다.

이날 삼성은 9회까지 득점은 물론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재현이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겨우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퍼펙트 행진을 깼다.

9회초 마지막 기회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1사 뒤 이재현과 김성윤이 LG 마무리 장현식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득점권을 만들었다. 그러나 류지혁이 11구 접전 끝에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LG의 팀 노히트 노런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팀 타선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전날까지 삼성은 팀 타율에서 LG(2할7푼9리)에 이어 2위(2할7푼)였다. 그러나 박 감독은 "평균적인 성적은 좋을 수 있지만 터질 때 확 몰아치고, 안 터질 때는 너무 못 친다"고 짚었다.

특히 박 감독은 원정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타선을 걱정했다. 삼성은 홈 11경기에서 팀 타율 2할9푼4리 20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82를 기록했다. 반면 원정 7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2할2푼7리 OPS 0.609로 떨어졌다. 홈런은 1개뿐이었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홈 구장에서는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원정에서는 부담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은 이날 LG 에르난데스의 구위에 눌렸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79개의 공만으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삼성은 에르난데스에 삼진을 9개나 당했다.

바뀐 투수에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7회 김진성, 8회 박명근, 9회 장현식 등 LG 불펜에 점수는 물론 안타를 뽑지 못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그러나 타선 침묵으로 시즌 3패째(1승)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3패가 모두 원정에서였다. 홈에서는 2경기 1승만 거뒀다. 

3연패를 당한 삼성은 10승 9패, 5할 승률에 +1승이 됐다. 박 감독은 "팀 타율이 2위지만 정상 궤도로 가려면 상황에 맞는 분위기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정상 궤도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집밖에서도 강한 사자의 결기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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