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마스터스 상승세를 이어간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1년에 8번 열리는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로, 올해 5번째 시그니처 대회다.
마스터스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감각을 되찾았다. 임성재는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3위(더 센트리), 공동 4위(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임성재의 RBC 헤리티지 성적은 괜찮았다. 2023년 가장 좋은 공동 7위를 기록했고, 2021년 이후 꾸준히 20위권에 진입했다.
PGA 투어도 임성재를 파워랭킹 7위에 올렸다. PGA 투어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로 반등하면서 항상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하버타운에서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 2021년부터 공동 13위, 공동 21위, 공동 7위, 공동 1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스 직후 열리는 대회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출전하지 않지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에이온 넥스트 10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마스터스 톱10에 오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잰더 쇼플리, 코리 코너스(이상 미국)도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는 매킬로이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만 빠졌다.
파워랭킹 1위는 당연히 셰플러다. PGA 투어는 "올해 4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다만 아직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다. 손 부상 이후 우승이 없지만, 톱10에 4번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파워랭킹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위다.
임성재 외 안병훈, 김시우도 출전한다. 김시우는 2018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RBC 헤리티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도 당시 공동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