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유승민 회장에게 분야별 정책을 자문해줄 5명의 어드바이저를 위촉했다.
체육회는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회원종목 단체장 간담회 자리에서 어드바이저 5명의 위촉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위촉식 자리에서 "보수를 안 받는 거 아시죠"라고 운을 떼며 이들 어드바이저가 '무보수 명예직'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임 이기흥 회장 재임 때 10여 명의 특별보좌역(특보)을 운영하면서 일정 급여를 제공했던 것과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유 회장은 마케팅실을 직속 부서로 설치하는 등 마케팅 쪽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데, 마케팅 부문 어드바이저에는 국내 스포츠마케팅 권위자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김 어드바이저는 제27대 한국체육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데상트스포츠재단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또 행정 어드바이저는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박상현 한신대 교수, 대외협력 어드바이저는 김봉주 스포츠포럼 동행 이사장이 각각 맡는다. 이와 함께 정책 어드바이저에 김로한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현장소통 어드바이저에 김남진 전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들 어드바이저는 해당 분야별 정책 수립과 관련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유승민 회장에게 직접 제안하는 일 등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