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망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은 66%,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24%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9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5%,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38%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각각 46%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73%,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 대행의 중도 확장성이 거의 없다고 나타난 셈이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9%였다.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8%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동훈 후보 6%, 안철수 후보 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들 간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44%를 기록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김동연 후보는 8%, 김경수 후보는 3%였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41%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2%, 한동훈 후보 10%, 김문수 후보 9%, 안철수 후보 8%, 나경원 후보가 3%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55%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