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가 헌법기관 최초로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실시한다.
법원행정처(처장 천대엽)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중증장애인 5명을 시간제일반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헌법기관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채용의 합격자들은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돼 일정기간 근무한 후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일반직공무원(행정서기보)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채용 예정 인원은 법원전시관 업무 1명, 등기무인발급 업무 3명, 도서실 업무 1명 등 총 5명으로 근무예정 기관은 법원행정처,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울산지방법원 등 5개 법원이다.
이번 시험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및 동 시행령에서 정한 중증장애인만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원서는 오는 5월 7~9일 사이에 대한민국 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채용이 상대적으로 고용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진출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 권익향상과 국가기관의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해 중증장애인 채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채용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장애인 채용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중증장애인 채용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