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8%로 역대 최고 지지율을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보수 진영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가 각각 7%, 한동훈 후보가 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8%, 홍준표 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김문수 후보가 각각 7%, 한동훈 후보 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보수 진영 일각의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는 지난 주 2%로 처음 이름이 올라왔고 이번 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스스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양대 정당은 지난 15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이번주 조사에서 최고치(38%)로 집계됐다. 이 후보 선호도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이었고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돌았다.
국민의힘 지지층(336명)에서는 홍준표 후보·한덕수 권한대행이 각각 20%, 김문수 후보 18%, 한동훈 후보 1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의견유보'는 15%, 기타인물은 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과 비교하면 김 후보는 9%포인트 하락, 홍 후보는 6%포인트 상승, 한 후보는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300명)은 김문수 후보가 27%,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각각 14%, 13%였고, 의견유보는 27%였다.
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41%가 긍정평가, 50%가 부정평가를 받았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88%는 한 권한대행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층 90%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유보 비율이 모두 30%대로 비슷하게 나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34%, 무당층 18%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