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 예정된 태연의 일본 콘서트가 이틀 전 취소됐다. 장비가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태연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태연은 18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소원(공식 팬덤명)이 걱정되고 마음이 너무 안 좋다"라며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태연은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라며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오는 19일과 20일에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 단독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취소 사유는 장비 수송 문제다. 현재 아시아 투어 중인 태연의 공연 장비가 일본으로 수송 중인데 아직도 일본에 도착하지 않아 공연 날짜에 맞추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공연 개최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이대로 공연을 여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며 "공연을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큰 폐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대체 공연 가능성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태연은 지난달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더 텐스' 아시아 투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