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이 프로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백준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옥태훈과 2타 차 단독 선두다.
김백준은 지난해 명출상(신인상)을 놓쳤다. 막판까지도 명출상 레이스 1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송민혁에게 명출상을 내줬다.
김백준은 비시즌 비거리 늘리기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개막전부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백준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15~20m 정도 증가했다. 18번 홀(파4)에서 지난해 두 번째 샷을 9번, 혹은 7~8번 아이언으로 플레이했는데 올해 1라운드 50도 웨지, 오늘은 56도 웨지로 쳤다. 드라이버 거리가 늘어 확실히 세컨드 샷이 수월하다"면서 "장유빈, 조우영, 최승빈 등 또래 선수들이 멀리 치면서 자극제가 됐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거리를 늘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9언더파 2위 옥태훈, 6언더파 공동 3위 이상희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김백준은 "챔피언조는 처음이다.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태훈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옥태훈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김백준과 함께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땀을 흘렸던 이상희도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최승빈도 6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