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 강풍을 이겨내고 통산 11승을 눈앞에 뒀다.
박지영은 19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7언더파를 친 김민주, 마다솜, 오경은과 1타 차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통산 10승의 베테랑답게 바람을 잘 이용했다.
박지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급해지지 말고, 차분하게만 플레이하려고 했다. 지금 어떻게 1위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바람에 맞서려고 하지 않는다. 바람이 불면 탄도를 어느 정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바람이 어느 정도 돌겠고, 그럼 공이 어느 정도 휘겠다는 것을 생각해서 플레이한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다솜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김민주는 12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13~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오경은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황유민과 방신실, 유현조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한 가운데 박현경이 5언더파 13위, 이예원이 4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