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이 개봉 나흘 만에 누적 관객 5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갔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19일 하루 26만240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4만7241명이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69%에 달한다.
'야당'은 마약범죄를 둘러싼 브로커, 검사, 형사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은 마약 브로커 '야당'으로, 유해진은 출세를 꿈꾸는 검사로, 박해준은 베테랑 형사로 분해 서로 다른 목적을 안고 맞서는 인물들을 그린다.
'야당'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첫 주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입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서도 20일 오전 기준 31%대를 유지하며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바둑 레전드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결을 다룬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차지했다.
19일 하루 4만7886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는 196만1307명을 기록했다. 개봉 25일 만에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긴 '승부'는 연기파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의 대결 구도가 흥미를 더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위는 아직 정식 개봉 전임에도 사전 시사회 기록이 반영된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1만1000여 명을 동원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9134명), 5위는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부서진 세계와 미쿠의 노래'(5444명)가 각각 차지했다.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야당'의 흥행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