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경사가 겹쳤다. 가수 김종민, 에일리, 개그맨 심현섭이 20일 각각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에 나섰다.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김종민(45)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오랜 연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으며, 결혼식 사회는 1부 유재석, 2부 문세윤과 조세호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이적과 린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김종민은 앞서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날 가수 에일리(35)도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32)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3살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해 교제를 시작해 혼인신고를 마친 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집을 공개하며 결혼을 예고해왔다. 최시훈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는 개인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에일리는 팬카페를 통해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배려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또한 개그맨 심현섭(54)도 이날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11세 연하의 연인 정영림(43) 씨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소개로 만나 연애를 이어왔으며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교제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해왔다.
심현섭은 프러포즈와 상견례 등 결혼 준비 과정을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며 "이제는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날한시에 세 커플의 결혼이 겹치면서 연예계는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세 사람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