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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 칼춤" "키높이 왜 신나"…반탄파, 韓 집중포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이른바 '죽음의 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토론회에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예비후보를 향한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국민의힘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사회 통합'을 주제로 1차 경선 B조 토론회를 진행했다. 전날 A조 토론회에서는 김문수·안철수·유정복·양향자 예비후보가 '청년 미래'를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예비후보를 두고 반탄파인 나경원·이철우·홍준표 후보의 공격이 집중됐다.


한 예비후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가정, "저는 한국의 법조인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법조인이기도 하다. 미국 뉴욕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었다"며 "주요 국가 리더들이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젊어지고 있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자격증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자 나 예비후보는 "한 예비후보가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고 하는데, 법조인하고 정치인은 다르다"며 "외교는 역시 축적된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말씀드린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외교 현장 가보면 제가 다보스포럼 특사도 갔다 왔는데, (그들이) 꼭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며 자신이야 말로 외교에 적임지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나 예비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쪽에서 신당 논의를 한다고 보도된 게 있더라.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 예비후보는 "대선 경선을 하는데 왜 자꾸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며 "저는 한 예비후보가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 생각한다"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나 예비후보는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고 하면서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굉장히 앞장섰다.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한 예비후보를 몰아세웠다. 그는 "한 예비후보는 그동안 좋은 자리 많이 하셨는데, 보수 통합을 위해서 대통령 후보는 그만두시고 헌신을 하는 게 어떻겠나"고 낙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철우 예비후보도 "우리 당에서 탄핵이 된 것에는 사상전에 말려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란이라고 하니까 겁이 나서 탄핵에 들어갔는데, 국민들은 그래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만큼은 지켜내라고 108명이나 줬는데, 그것도 모르고 덜렁 들어가서 오늘날의 조기 대선을 오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런 일이 있었고, 적폐청산이라고 해서 보수가 거의 궤멸되다시피 했다. 그 장본인이 바로 여기 앉은 한 예비후보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또 "우리가 가짜뉴스에 당할 때 그때 칼춤을 춘 사람이 화양연화라 하면서 우리 당 후보로 와 있다는 것이 저는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 목적이 이재명을 잡을 사람을 뽑는 건데, 한 예비후보님은 법무부장관으로 계실 때 이재명을 못 잡아넣어서 사법적으로 패배했고, 당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는 총선에서 참패하지 않았느냐"며 "이번엔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한 예비후보는 "당시 여소야대 상황이었음에도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총선에선 졌지만 이후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 대표로 당선되면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계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떳떳하게 얘기하고 이재명과 윤석열을 같이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소 유치한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홍 예비후보가 본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네티즌이 물어보라고 했다며 한 예비후보에게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는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예비후보는 웃으며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 그런 질문을 하시는거 보니"라고 받아쳤다.

이어 홍 예비후보가 "생 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냐는 질문도 있는데, 이건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 예비후보는 "유치하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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