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6·3 조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90%대 득표율로 압승했다.
20일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 지역(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7만 3255명이 참여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합산 결과 이 예비후보는 90.8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경남 고성이 고향으로,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경수 예비후보는 5.93%를 득표해 2위에 올랐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3.26%로 3위를 기록했다.
7만1065명이 참여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91.10%, 김경수 예비후보가 5.66%, 김동연 예비후보가 3.25%를 각각 얻었다.
2190명이 참여한 전국대의원 투표에선 이 예비후보가 81.69%로 여전히 1위였지만, 김경수 예비후보가 14.66%를 얻으며 10%대 2위를 기록하며 득표율을 끌어올렸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3.65%로 나타났다.
영남권 총 투표율은 70.88%로, 지난 대선 경선 당시 투표율이었던 60.77%를 상회했다.
이날로 반환점을 돈 민주당 순회경선에서, 이 예비후보는 압도적인 득표율 행진을 이어가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전날 실시된 충청권 경선에서도 이 예비후보가 88.15%를 얻어 김동연 예비후보(7.54%)와 김경수 예비후보(4.31%)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예비후보 89.56%, 김동연 예비후보 5.27%, 김경수 예비후보 5.17% 순이다.
민주당 순회경선은 다음주 호남권(26일), 수도권·강원·제주(27일)를 거쳐 마무리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7일 기간 중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는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오는 27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