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하늘 높이 비상하고 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8년 6월 이후 7년 만에 NC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최근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7승 모두 선발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한화 선발진이 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구단 최다 타이기록.
이날의 영웅은 코디 폰세였다. 폰세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시즌 전적을 14승 11패로 끌어올리며 선두 LG 트윈스(18승 5패)에 이은 2위를 지켰다.
투타의 조화가 좋았다. 노시환은 2회말 선제 결승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8호 홈런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100호이기도 했다. 이후 한화는 필요할 때마다 집중타를 몰아쳐 NC 마운드를 흔들었다.
3위 KT 위즈의 간판 선발 고영표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고영표는 9회까지 사사구 없이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KT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고영표의 완봉승은 3년 만에 처음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다. 그 중 세 차례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됐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선두 LG를 잡았다. 3회말 투런홈런, 7회말 적시타를 때리며 3타점을 쓸어담은 최준우와 6⅔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진 드루 앤더슨을 앞세워 9-3으로 승리, 6연패를 끊었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6-2로 눌렀다. 0-2로 뒤진 7회초 김선빈의 적시타, 나성범의 내야 땅볼, 최형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9회초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눌렀다. 나승엽과 유강남이 홈런을 터뜨렸고 특히 나승엽은 8회초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타도 때려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