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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홍준표 시절 경남도청, 명태균 측과 2천만원 수의계약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과거 경남도지사에 재직할 당시 경남도청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회사에 약 2천만원 상당의 거래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 후보는 '명씨와 가깝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두 사람이 가깝게 지낸 정황으로 평가될 수 있는 대목이다.

21일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남도청은 2014년과 2015년 (주)좋은날리서치와 (주)좋은날디자인연구소에 각각 1천만원 안팎의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모두 명씨의 배우자 이모씨가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으며, 명씨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청이 2014년 좋은날리서치와 맺은 계약은 '2014년도 고객만족도 조사 용역'이다. 2014년 2월 계약이 맺어졌으며, 계약금액은 949만3천원이었다. 2015년에는 좋은날디자인연구소와 '2016년 직원 메모용 수첩 제작'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970만원이었다. 두 계약 모두 '수의계약'이었다.

홍 후보는 2012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제35·36대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즉, 홍 후보가 경남도지사로 있던 시기에 경남도청과 명씨 측 회사 간  수의계약이 두 차례 이뤄진 것이다.

"명 박사, 빨리 좀 해줘" 목격자 더 있다
홍 후보와 명씨가 2021년 6월 복당 문제와 관련해 통화를 했던 모습을 봤다는 증언도 계속 나오고 있다.

과거 명씨와 일을 함께했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당시 명씨가 홍 후보와 통화한 모습을 지켜봤다고 한다. 홍 전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명 박사, 기다릴 게 뭐 있나. 빨리 좀 해줘"라며 복당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김 전 소장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음성은 김 전 소장 외 다른 지인도 같이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통화에 앞서 홍 후보는 2021년 5월 11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TV홍카콜라'에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복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 당시 무소속 의원이었던 홍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복당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로, 반대 2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는 명씨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했으며, 조사를 진행한 PNR 역시 명씨의 입김이 닿는 업체로 전해진다. 당시 홍 의원의 복당신청은 결국 2021년 6월 24일 받아들여졌다. 명씨와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021년 6월 11일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지 13일 만이다.

홍 후보는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범죄에 가담한 정황이나 증거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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