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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알고 싶은' 오마이걸의 "멋지고 놀라운" 10주년 콘서트[노컷 리뷰]

2018년 1월 나온 '비밀정원'은 오마이걸(OH MY GIRL)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곡이다. 당시 데뷔 3주년을 앞두었던 오마이걸에게 처음으로 '1위'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데뷔 당시부터 '노래 좋다'라는 이야기가 알음알음 K팝 팬들 사이에 퍼졌던 오마이걸이 대중적으로도 주목받은 계기가 됐다.

리드미컬한 록 기반 트랙 위에 동양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멜로디를 오마이걸만의 감정적인 보컬로 표현한 '비밀정원'은 24피스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곡이다.  "내 안에 소중한 혼자만의 장소"라고 소개한 '비밀정원'은 "아직은 별거 아닌 풍경"이지만 "멋지고 놀라운 걸 심어" 둔 특별한 곳이다.

7년 전, "아직은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곧 만나게 될걸"이라고 예고하며 "무럭무럭 어서어서 자라나 줘"라고 바랐던 오마이걸. 효정·미미·유아·승희·유빈·아린 6명은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로는 무려 6년 6개월 만에 열린 10주년 콘서트 '밀키 웨이'(Milky Way)에서 심어 두었던 "멋지고 놀라운 걸" 마음껏 펼쳐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마이걸 10주년 콘서트 '밀키 웨이'가 열렸다. 19일 열린 첫날 공연의 오프닝 곡은 오마이걸의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초기 곡 '클로저'(CLOSER)였다. 전작 '드리미 레조넌스'(Dreamy Resonance) 타이틀곡이었던 '클래시파이드'(Classified)를 거쳐, "이 꿈들이 현실이 되면 함께 나눈 순간들을 이 가능성들을 꼭 다시 기억해 줘"라고 당부한 '비밀정원'으로 향했다.

리더 효정은 '비밀정원'을 부를 때 "조금 감동받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효정은 "'비밀정원' 부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오마이걸이 숨겨놨던 그 땅 안에 있던 그 보석이 여기에 이렇게 왔네!' 하면서 갑자기 감동받았다"라며 "근데 화장이 지워지면 안 되니까 울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밀정원'으로 조금 더 많은 청자와 대중에게 존재를 알린 오마이걸은 한날한시 컴백하는 상황에서 무대로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해 새 국면을 맞았다. 상큼 발랄한 '큐피드'(CUPID)로 데뷔한 후 '아련' '몽환' '청순' 등으로 설명 가능한 음악을 주로 들려줬던 오마이걸은 '퀸덤'을 통해 한층 더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 점을 가장 잘 알고 있던 오마이걸 멤버들은, 10주년 콘서트 세트 리스트에 '퀸덤' 경연에서 공개한 무대를 포함했다. '퀸덤' 메들리는 무대 후반부를 빛냈다. '데스티니'(Destiny)(나의 지구) 무대 때, 동양의 전통 의상을 떠올리게 하는 검은색 옷을 입고 나온 오마이걸은 반투명한 흰 천을 활용한 안무로 시각적인 호기심도 함께 자극했다.

댄서들이 마치 좀비 같은 느낌으로 등장해 시선을 끈 '트와일라잇'(Twilight) 무대는 의상도 곡 분위기에 맞게 붉은색으로 바꿔 입었다. 강렬한 랩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퀸덤' 파이널 컴백 싱글로 발매한 '게릴라'(Guerilla) 무대에선 오마이걸을 뜻하는 깃발이 나타나 웅장함을 더했고, 고음이 두드러지는 효정과 승희의 절창과 톡톡히 제 몫을 한 미미의 랩이 돋보였다.

워낙 오랜만에 하는 단독 콘서트였기에 오마이걸은 세트 리스트(공연 목록)를 짤 때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 시기 온라인 콘서트를 치르긴 했지만, 마지막 오프라인 콘서트 때보다 곡 수가 훨씬 많아졌고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새로운 대표곡까지 탄생해 여러 면에서 상황이 달라진 탓이다.


미미는 "이 세 곡을 연달아서 한다는 게, 체력적으로 마지막까지 여러분들에게 좋은 퀄리티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멤버들이 다 같이 엄청 했던 것 같다"라며 "여러분 기대에 부응했나?"라고 물었다. 팬들이 우렁차게 "네!!"라고 답하자 미미는 "너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효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걸 꼭 해야 했던 이유는 너무너무 보고 싶어 하는 크리(공식 팬덤명 '미라클'의 애칭)들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승희는 오마이걸에게 '퀸덤'이 지니는 의미를 짚었다. 그는 "우리를 대중분들, 팬분들한테 확실하게, 확 각인시킨 그런 프로그램"이라며 "저는 우리를 되게 많이 깼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그룹에 관해 약간 편견도 있었다. 오마이걸이 서바이벌에서 되게 많이 약하고 여릴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맨날 울었지만 그만큼 누구보다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라고 해 환호를 받았다.

효정은 '퀸덤' 출연을 통해 "우리 오마이걸의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유빈 역시 "(무대를) 다 같이 한 번에 보여드리니까 '우리가 되게 다양한 음악을 하는 그룹이었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유빈은 "미라클들의 반응이 한 번에 오지 않나. 사실 저희 연습실에서는 저희끼리 하니까 모른다. 저희가 런 스루(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하는 것) 돌릴 때는 '진짜 힘든데' 이랬는데 무대 할 때는 전혀 못 느꼈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10주년 콘서트 '밀키 웨이'를 보고 유빈의 말을 실감했다. 정말로 오마이걸은 '예상보다 더 다양한' 음악을 하는 팀이었다. 오마이걸이라는 팀명의 첫인상이 '소녀다움'인 것과 다르게, 실제 데뷔곡 '큐피드'(CUPID)는 사랑에 빠진 귀여운 소녀를 화자로 했음에도 보컬과 랩 모두 힘찼고 "미안한데 무슨 짓을 해도 널 가져야 돼" 등 가사도 직설적인 편이었다.

'윈디 데이'(WINDY DAY)도 사랑에 빠진 소녀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소재로 했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큐피드'와는 완전히 달랐다. 오마이걸은 '윈디 데이'를 어쿠스틱 메들리의 한 곡으로 소화했고 그 또한 듣기 좋았지만, 변화무쌍한 전개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매력은 원곡에서 더 잘 살아나기에 원곡 무대로 접하지 못한 것이 살짝 아쉬웠다.

'관념적 오마이걸 노래'라는 느낌이 짙었던 '클래시파이드' 무대도 기억에 남는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신스를 조합한 구성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클래시파이드'는 우아하면서도 벅찬 감정을 고루 담아낸 곡이었다. 오마이걸 특유의 아름다운 화음도 들을 수 있다. 마법의 성과 나무, 꽃이 가득한 기둥, 흩날리는 꽃잎이 나타난 대형 스크린 덕분에 '보는 재미'도 잡았다.


팬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소나기'도 선보였다. 일렉트로 팝 장르를 기반으로 모던 신시사이저와 플럭 신스 사운드 위에 코드 변화, 뉴 알앤비 신스 사운드 등 퓨전 요소를 접목한 '소나기'에서 가장 좋았던 구간은 유아가 부른 "그때 갑자기 비 냄새가 났던 것 같아"였다. 시작되는 이야기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명화 밖으로 나온 발레 소녀를 콘셉트로 했던 '다섯 번째 계절'(SSFWL)은 오케스트레이션과 두근거리는 느낌을 강조한 드럼의 클래식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모던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사운드를 녹여냈다. 환상적이면서도 애절하고 동시에 긴장도 놓을 수 없는 이 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곡에 '착 붙었던' 미미와 아린의 보컬이었다.

'살짝 설렜어'(Nonstop) '돌핀'(Dolphin) '던 던 댄스'(Dun Dun Dance) 등 비교적 최근 발매한 히트곡으로는 '오마이걸표 댄스 팝'의 확장을 실감했다. '살짝 설렜어'와 '던 던 댄스'는 절로 몸을 들썩이게 할 만큼 흥겨운 사운드가 전주부터 시작돼 공연장에 열기를 더했다.


유빈-아린, 효정-유아, 미미-승희는 유닛곡 무대도 이날 공연에서 공개했다. 막내 라인인 유빈-아린은 '쌍둥이' 콘셉트의 감각적인 팝 댄스곡 '스웨이'(Sway)(YOU & I)를, 효정-유아는 유일하게 춤이 없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알앤비 발라드 '러브 미 라이크 유 두'(Love Me Like You Do)를, 미미-승희는 리드미컬한 매력이 두드러진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라 라 라 라'(La La La La)를 각각 선보여 개성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3시간 반가량 이어진 공연은 익히 들어온 '명곡 부자' 오마이걸의 면모를 확인할 기회였다. 서로 다른 음색과 스타일을 가졌지만 서로 잘 어우러지는 효정과 승희의 보컬은 오마이걸의 라이브를 늘 든든하게 받쳐주는 핵심이었다. 유빈 보컬의 쓰임새가 기대 이상으로 다양했다는 것, 여리고 청초한 아린의 음색이 곡을 환기해 준다는 점, 유아는 독특한 음색을 지녔지만 곡에 조화롭게 녹아드는 보컬이라는 점, 미미는 랩 스타일도 폭넓지만 더 많은 보컬을 듣고 싶어지는 '올라운더'였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데뷔 때만 해도 '올림픽홀 입성'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오마이걸은 앙코르 멘트 당시 감격해 여러 멤버가 눈물을 쏟았다. 효정은 "진짜 함께해 준 미라클과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고 매번 이렇게 무대에 설 때마다 그 감사한 존재를 느끼는 것 같다"라며 "'너는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오마이걸 할 거야?' 하면 저는 정말 망설이지 않고 함께할 거다. 우리 미라클도 꼭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빈은 "걱정도 엄청 많이 했다가 되게 다양한 감정들이 들었다. 근데 이상하게 항상 무대 올라오면은 그런 기분들이 다 없어지고, 그냥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너무 행복하고 우리가 이래서 연습을 그렇게 열심히 했구나 한다"라며 "가수 배유빈의 존재의 이유는 그냥 온전히 미라클이니까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아린은 10년 동안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심히 준비했는데, 초반에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를 했다며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아린은 "실수를 만회하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10년 동안 저희를 사랑해 주신 만큼 앞으로도 정말 저희도 곁에서 많은 힘이 돼주고 항상 옆을 지켜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승희는 "저희가 10살이 됐는데 여러분들한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와서 정말 사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하늘이 뻥 뚫린 콘서트장에서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싶었다. 정말 별이 보이는 그런 콘서트장에서 여러분들을 정말 정말 초대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이 정말 굴뚝 같았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진짜 하늘 뚫린 데서 여러분들 초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눈물이 왠지 모르게 그냥 나는 것 같다. 큰일났다. 그만 울어야 하는데…"라고 한 유아는 "10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10년 어떻게 보면 참 긴 시간인데 오마이걸로 멤버 분들과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미라클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뻤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미는 "오늘 저희가 조금 틀렸건 실수했건 긴장했건 그런 거는 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미라클들이 좋은 추억을 가져갔으면 충분하다"라며 "늘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라클 너무너무 사랑하고 오늘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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