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전했다.
장근석은 지난 2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GO')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자택을 공개했다.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뽐낸 그는 고급스러운 우산꽂이, 신발장, 술 컬렉션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일상 공간을 빠짐없이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십 켤레의 신발이 가득한 신발장과 정리되지 않은 구역까지 가감 없이 보여줬다. 여기에 장근석만의 인테리어 센스가 고스란히 담긴 집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장근석은 백화점 매장을 연상케 하는 초호화 드레스룸을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홍현희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페도라를 착용한 장근석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외모를 뽐냈다. 이어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그의 옷들을 낱낱이 공개한 그는 애정이 담긴 옷들을 바자회 물품으로 내놓았다.
장근석은 삶을 대하는 깊이 있는 생각들을 밝혔다. 그는 암 투병 당시 겪었던 심경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장근석은 "그때(암 투병 당시) 이후로 제가 저를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되더라"라며 삶에 대한 철학과 나아가 자선에 대한 꿈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기부를 크게 한 적 있다, 한양대학교에 12억 정도를 기부했었다"라며 "후배들 공부 더 잘할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한건데, 몸이 안 좋았을 때 간 병원이 한양대병원이었다. 거기서 기부를 한 명단을 보고 좋은 조건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결국에는 제가 베풀고자 했던 것들이 저한테 돌아온다는 걸 인생에서 크게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자선사업의 미래도 꿈꾸고 있다.
장근석은 "욕심 하나가 있다. 좀 건방진 얘기일 수 있지만, 저는 돈을 더 많이 벌 거다. 내가 받은 사랑만큼 반대로 나에게 준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다. 앞으로도 자선사업 관련해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방송 말미에는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질 정도로 요리를 좋아한다던 장근석이 직접 만든 '10분 컷 가락국수'로 MC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그는 데뷔 시절 비하인드부터 암 투병과 조울증을 앓았던 과거 사연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그는 "그래도 저는 조증에 감사하다.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서"라며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 건강한 마인드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