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서부지법 사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총 143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서부지법 사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총 143명을 수사해 그중 95명을 구속 (상태로), 48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143명 중에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월 18일에서 19일 새벽 사이 현장에서 검거된 인원은 86명, 이후에 검거된 인원이 57명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86명 중에 58명이 구속되고 28명은 불구속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일 이후에 검거한 57명 중에서 37명은 구속, 20명은 불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전 씨는 서부지법 사태 등을 선동했다는 의혹을 받아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일 전광훈씨와 관련해 "11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와 12명의 참고인 조사도 마친 상태"라며 "전 목사가 그간 해온 발언들과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돼 구속된 일부 피의자들의 신문 조서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