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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마 질문에 "노코멘트"…국힘 대선 주자들 '견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두고 그는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14일 국무회의에서도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언급하며 "마지막 소명"이라면서도,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한 권한대행은 보수 진영 주자 중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그렇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은 53.1%로 가장 많았다. 이 후보에 이어 높은 응답률은 한덕수 대행으로 12.1%였다.
 
뒤를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7.7% △김문수 국민의힘 예비후보 6.7%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6.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2%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2.8% △안철수 후보 2.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이날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기 위한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한 대행을 향한 당내 대선 경선 주자들의 견제도 이어졌다.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비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인데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건가?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어떻게 철딱서니가 저리 없는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자꾸 뉴스 삼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거(한덕수 출마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경선은 아무런 변수가 없이 90% 공산당식으로 후보를 뽑는데, 우리 당은 그렇지 않다. 한 대행까지 들어와 있으니 흥미롭겠지만, 극히 비상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행의 '노코멘트' 발언을 두고 "당당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정말 출마하고 싶으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검증받는 게 맞다"며 "지금 관세 협상팀이 미국에 갔는데, 우리나라가 대선 중이니 협상 유예 기간을 늘려오면 가장 좋겠다. 그런 거를 열심히 하시면 진짜 대선 후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주변에서 부추기고 바람 잡는 사람이 문제"라며 "출마 선언도 안 한 분의 입장을 자꾸 얘기해서 우리 경선의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도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 헌정이 중단된 상태고, 민생 경제가 파탄이 나 있고, 거기다가 미국의 관세 문제를 포함한 외교 문제가 굉장히 많다. 이럴 때 대통령 권한 대행 없이 일 처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대선 출마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국정에 전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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